최다득점·블로킹 신호진 "부담감 없어져 본래 실력 나와"

가로막기 6개 포함 31득점 팀 결승행 선봉장
"심리적 변화…재밌게 하려다 보니 부담 없어져"

[구미=뉴시스]OK금융 신호진. 2023.08.12.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구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OK금융그룹 아포짓스파이커 신호진이 코보컵 준결승 파나소닉전에서 맹활약해 팀을 결승에 올려놨다.

OK금융은 12일 오후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 파나소닉전에서 3-2(32-30 15-25 30-32 25-22 15-9)로 이겨 결승에 진출했다.

신호진은 이날 가로막기 6개 포함 31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31득점과 가로막기 6개는 컵대회 개인 최다 기록이다. 신호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심리적인 게 변화됐다"며 "재밌게 하려다 보니 부담감이 없어지면서 본래 가진 실력을 발휘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가로막기 최다 기록에는 오기노 마사지 감독의 공이 크다고 설명했다. 신호진은 "분석할 때 개개인으로 말해주신다"며 "감독님이 '호진이 너는 스트레이트를 막아라, 뒤에는 막아준다' 이런 체계적으로 알려주신다. 지키기만 했는데 때려줘서 신기했다"고 말했다.

오는 13일 결승전에서 신호진이 만날 상대는 삼성화재다. 삼성화재는 이번 대회 전 연습경기에서 OK금융을 꺾었다. 신호진은 "연습 경기 때는 제가 있지 않았는데 삼성화재가 되게 잘했다고 하더라"라며 "유니버시아드 준비 때도 삼성과 연습을 했는데 잘하더라. 그래도 저희만의 플레이를 하고 재밌게 하면 승리까지 한 발짝 다가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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