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떠난 토트넘…손(SON) 팔에 주장 완장?

[앵커]
손흥민의 단짝으로 불리는 해리 케인이 팀을 옮겼습니다.

김민재가 있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습니다.

손흥민에겐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먼저 케인으로 빈자리가 된 토트넘의 차기 주장설이 돌고 있습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이 몰고 온 공을 곧바로 득점슛으로 만든 케인.

이번엔 케인의 패스를 손흥민이 받아 골망을 흔들어 놓습니다.

8시즌 동안 무려 47개의 합작골을 만들어 낸 '케미 듀오'

[손흥민 / 토트넘]
"케인이 볼을 잡으면 제가 어느 위치로 가야할 지 바로 알아요. 서로 케미(호흡)가 좋아서 너무 편합니다."

그런데 이 둘의 케미를 이젠 볼 수 없습니다.

케인이 오늘 공식 독일 바이에른팀 소속이 됐기 때문입니다.

등번호 9번, 이적료 1억 유로로 전해집니다.

[해리 케인 / FC 바이에른 (현지시각 오늘)]
"FC바이에른 뮌헨의 일원이 되어 기쁩니다. 저 자신을 증명하고 싶습니다."

공식 발표 30분 전쯤 케인은 자신의 SNS에 토트넘 팬들에게 먼저 작별 인사를 남겼습니다.

여름 내내 이어진 이적설은 지난 11일 독일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던 모습이 포착되면서 구체화 됐습니다.

축구팬들은 이제 같은 팀 김민재와의 호흡을 기대하기도 합니다.

케인이 빠지면서 손흥민의 차기 주장설이 돌고 있습니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 토트넘 감독(현지시각 어제)]
"(주장) 결정했습니다.하지만 지금 말 못합니다. (손흥민도 유력 후보인가?) 아시다시피 주장 선임은 투표나 여론조사와는 다릅니다."

손흥민에겐 지금이 기회란 평입니다.

토트넘 홈페이지엔 손흥민 단독사진으로 교체됐습니다.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최선임급입니다.

지난 2020년 9월 프리시즌 최종 평가전에 주장으로 출전한 경험도 있습니다.

토트넘에서 280골이란 역대 최다 득점자인 케인의 몫까지 뛰어야한다는 부담도 큽니다.

'홀로서기' 손흥민의 활약은 내일 밤 영국 리그 개막전부터 시작됩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편집 천종석

조현선 기자 chs072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