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케인 바이에른 뮌헨 이적 해명→"어쩔 수 없이 이적에 동의해야 했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이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막을 수 없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12일(한국시간) 케인 영입을 발표했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과 2027년 6월까지 계약한 가운데 등번호 9번을 배정받았다.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3차례나 득점왕을 차지했지만 우승 트로피가 없는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토트넘은 12일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발표한 가운데 레비 회장은 "케인은 새로운 도전을 원했고 올 여름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케인의 이적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케인은 토트넘과 계약 만료가 1년 남은 가운데 그 동안 재계약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케인을 계약 만료와 함께 이적료 없이 잃을 위기에 놓인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과 케인 이적에 합의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케인의 이적료는 8600만파운드(약 1455억원)다. 옵션을 포함하면 1억파운드(약 1692억원)에 가까운 금액'이라고 전했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 뿐만 아니라 분데스리가 역대 최고 이적료로 바이에른 뮌헨에 입성하게 됐다.
레비 회장은 "케인은 우리의 아카데미 시스템이 배출한 최고의 선수 중 한명이었다. 케인이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명이 되는 것을 봤고 정말 놀라운 여정이었다"며 "케인이 우리를 위해 했던 모든 기억과 기록에 대해 감사함을 전한다. 케인은 항상 환영받을 것이다. 케인은 토트넘 역사에서 소중한 일원"이라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토트넘을 떠나는 케인은 "20년 가까이 활약한 클럽을 떠나는 것은 슬픈 일이다. 토트넘에 11살에 합류했고 이제 30살이 됐다. 많은 훌륭하고 특별한 순간들이 있었다.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팀 동료들과 감독과 구단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킷맨부터 회장까지 많은 사람들과 특별한 관계를 맺었다. 하지만 토트넘 팬들에게 가장 고마움을 느낀다"는 소감을 전했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통산 435경기에 출전해 280골을 터트린 가운데 토트넘 역사상 개인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현역 선수 중에선 프리미어리그 개인 통산 최다골을 기록 중이다. 케인은 손흥민과 프리미어리그에서 47골을 합작해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골 합작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토트넘은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으로 공격진 공백이 불가피하게 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케인이 떠난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하위권으로 추락할 것'이라고 점쳤다. 영국 축구분석매체 TFA는 '케인이 토트넘을 떠날 경우 토트넘의 시즌 예상 성적은 리그 9위도 관대한 평가'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시즌 첫 경기를 앞두고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가운데 오는 13일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를 치른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케인과 토트넘 레비 회장. 사진 = 토트넘/바이에른 뮌헨/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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