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명, 모르쇠 전략은 구차…김은경은 여자 정진상"(종합)

조소영 기자 신윤하 기자 2023. 8. 1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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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2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치인은 상대를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 것에 대해 "음주기억상실에 이어 안면인식장애까지, 대체 이 대표가 기억하는 건 무엇인가"라며 비판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표가 뜬금없이 '안면인식장애'를 운운했다"며 "168석 대한민국 제1야당의 대표가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하기 위해 내어놓은 핑계가 고작 안면인식장애라니, 좀스럽고 민망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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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뜬금없이 안면인식장애 운운…좀스럽고 민망"
"용두사미로 끝난 혁신위…김은경, 청년 꿈도 짓밟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공판에 출석하는 도중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3.8.1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은 12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치인은 상대를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 것에 대해 "음주기억상실에 이어 안면인식장애까지, 대체 이 대표가 기억하는 건 무엇인가"라며 비판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표가 뜬금없이 '안면인식장애'를 운운했다"며 "168석 대한민국 제1야당의 대표가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하기 위해 내어놓은 핑계가 고작 안면인식장애라니, 좀스럽고 민망하다"고 말했다.

앞서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고 주장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는 전날(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강규태)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정치인은 상대가 자신을 기억해도, 자신은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제일 곤란한 경우가 '저 아시죠'하는 것"이라며 "행사에서 보거나 밥을 같이 먹었다고 하더라도 기억이 안 나 안면인식장애라고 비난받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황 수석부대변인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은 술 먹다 통화해서 기억이 안 나고, 김 전 처장은 안면인식장애라 기억이 안 나고, 기억이 안 나는 이유도 참 가지가지"라며 "어쩜 매번 이런 얄팍한 꼼수로 국민을 속이려 드나"라고 꼬집었다.

그는 "불리할 때는 사라졌다가 다시 돌아오는 선택적 기억이 면죄부를 위한 만능 치트키라도 되는 줄 아냐"며 "얼토당토않은 핑계까지 동원하는 이 대표의 '모르쇠 전략'은 국민을 기만하려는 구차한 발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황 수석부대변인은 "하지만 결국 진실을 밝혀질 것이고, 어제의 황당한 변명도 희대의 비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안 발표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3.8.1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국민의힘은 지난 10일로 활동을 종료한 민주당의 '김은경 혁신위원회'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민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야권 일각에서는 '김은경 혁신위'에 기대를 보내기도 했으나 결국 '개혁의 대상이 개혁의 주체로 나선' 희대의 코미디만 연출됐다"며 "혹시나 했던 민주당의 혁신은 한여름 밤의 꿈으로 끝났다"고 말했다.

이어 "김은경 위원장은 자신을 향한 국민적 사퇴 요구가 빗발치자 급조된 '뺑소니 혁신안'을 던져놓고 도망치듯 떠났다. 이로써 김 위원장은 그저 '여자 정진상(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에 불과했음을 증명했다"며 "애당초 혁신위원장이 아닌 '이재명 대표 비서실장'에 어울리는 사람이었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고 했다.

최현철 부대변인 또한 논평을 통해 "청년미래, 청년정치를 외치던 민주당 혁신위는 지난 7월 청년층을 대상으로 미래혁신단을 모집하며 청년을 위한 정치 혁신에 열을 올리는 척하더니, 오는 20일까지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었던 청년 활동 내용은 혁신안에 반영조차 되지 않았으며 당에 전달될지도 미지수"라고 꼬집었다.

이어 "용두사미로 끝나버린 '김은경 혁신위'의 '말뿐인 청년정치'는 불보듯 뻔한 결과였지만 청년의 꿈까지 짓밟아 버린 김 위원장은 깊이 속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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