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서 대회 마무리, 파나소닉 틸리 감독 “전반적으로 만족, 높은 수준의 경기했다”[현장인터뷰]

로랑 틸리 감독. 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 구미=박준범기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

로랑 틸리 감독이 이끄는 파나소닉(일본)은 12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4강전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2-3(30-32 25-15 32-30 22-25 9-15)으로 패했다. 조별리그 3전 전승을 거둔 파나소닉은 대회를 마무리했다.

파나소닉은 타루미 유가가 31득점, 시미즈 쿠니히로가 20득점으로 뒤를 받쳤으나 41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무너졌다. 특히 4세트 20점 이후 OK금융그룹에 연거푸 점수를 내줬고, 이 여파가 5세트까지 이어졌다.

경기 후 틸리 감독은 “선수들한테 이야기했다. 전반적으로는 만족스럽다. 준비도 잘했고 분위도 너무 좋았다. 하지만 5세트에서 플레이가 멈춘 느낌을 받았고 안타까웠다. 5세트 들어가면서 선수들 태도가 잘못돼 있는 것을 봤다. 4세트 패했어도 아직 경기가 남아 있는데 진 것처럼 시작한 게 잘못됐다. 이런 것들도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젊은 선수들이 더욱 배워야 한다”고 대회를 마무리한 소회를 밝혔다.

파나소닉은 이 대회에 최정예 멤버로 나서지 않았다. OK금융그룹 오기노 감독은 파나소닉의 전력을 3군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틸리 감독은 “많은 선수가 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다. 중요한 건 지금 순간이고 대회에 뛴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V리그 팀들과 4경기를 펼쳤다. 틸리 감독은 “장점은 에너지가 높고 파이팅이 넘친다. 수비적으로도 좋았다. 공을 때리거나 블로킹을 뜰 때 최대한 점프하는 것 같다. 수비와 블로킹의 퀄리티가 높다. 다만 리시브가 지속적이지 않은 것을 굳이 약점으로 꼽고 싶다. 빠른 플레이를 펼치려다 보니 범실을 하는 것 같다”라며 “기본적으로 완벽한 대회였다. 매 경기가 높은 수준이었다. 불러준다면 내년에도 참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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