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갈등’ 후 사실상 6년 만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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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이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커가 돌아왔습니다.
중국 정부가 사드 배치를 이유로 한국행 단체 관광을 사실상 금지한 지 6년 만입니다.
빗장이 풀리자 마자 뱃길을 통해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 기다림이 길었던 만큼 기대감도 커보였습니다.
그동안 개점휴업 상태였던 인천항과 평택항 터미널은 오랜만에 활기를 띠었습니다.
오늘의 첫 소식, 정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무를 헤치고 여객선 한 척이 평택항으로 들어옵니다.
여객선에선 중국 위해에서 온 관광객과 상인들이 우르르 내립니다.
2020년 1월 코로나19 발생 후 처음 입항하는 여객선입니다.
오랜만에 뱃길로 도착한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환영 행사도 열렸습니다.
[현장음]
"평택항 방문을 환영합니다. 한국에 계시는 동안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1호 입국 승객은 연변에서 온 할머니와 손자였습니다.
[배순여 / 중국인 관광객]
"서울이나 좋은 데는 다 다니고 싶고. 부산이나 제주도도 가고 싶고. (한국 여행 재개됐다고) 서로서로 다 알려주고 그래요."
양국을 오가던 상인들도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 홍 / 중국 상인]
"코로나19가 없었으면 그동안 많이 오갈 수 있었을텐데 코로나19 때문에 오랫동안 너무 기다렸고 마음이 설레고 기대됩니다."
오늘 인천항에서도 단체관광객 84명이 입국했습니다.
중국의 단체관광 허용 이후 입국한 첫 번째 단체관광객입니다.
가장 먼저 입국한 승객 3명과, 선장에겐 꽃다발과 기념품 등이 전달되기도 했습니다.
한중 '사드 갈등'이 일어나기 전인 2016년,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약 700만 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듬해 292만 명으로 급감했습니다.
2019년 460만 명으로 회복됐지만 코로나19 발생 이후 1만 명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지난해에도 중국인 관광객은 6만 명에 그쳤습니다.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빗장을 푼 만큼 선사들도 인천과 평택, 군산 등 주요 항만으로의 여객 운송을 재개하기 위한 본격적인 채비에 나섰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정다은
정현우 기자 edg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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