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나타난 이상 증상, 어떤 연고를 발라야 할까?

조수완 2023. 8. 1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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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 이상이 생기면 서랍 속에 있는 아무 연고나 꺼내서 바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은 오히려 피부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

3. 항바이러스제 연고항바이러스제는 단순포진, 대상포진, 수두 등 바이러스 감염증에 사용하는 약물이다.

4. 스테로이드제 연고스테로이드제 연고는 피부질환을 치료할 때 가장 효과가 빠르고 우수한 약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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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 이상이 생기면 서랍 속에 있는 아무 연고나 꺼내서 바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은 오히려 피부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 피부 연고제는 상처치료와 감염예방, 피부질환 등 사용처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피부 연고제에 대해 알아봤다.

피부질환에 따라 사용되는 연고제가 다르다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


1. 항생제 연고
항생제 연고는 상처 부위에 세균이 있거나 2차 감염이 우려되는 경우 사용한다. 그러나 꼭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항생제 연고를 권하지 않는다. 경구용 항생제와 마찬가지로 내성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치료에 필요한 기간, 범위 이상으로 사용할 경우 항생제를 사용해도 반응하지 않는 비감수성균이 증식할 수 있다. 보통 항생제 연고는 일주일 이내로 사용한다. 단순 상처에는 소독과 밴드로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2. 항진균제 연고
항생제가 세균 감염에 사용하는 약물이라면, 항진균제는 곰팡이 감염에 사용하는 약물이다. 무좀이 그 대표적인 피부 진균증이다. 항진균제 연고는 피부 연고제, 액체 가루 형태의 산제, 그리고 샴푸처럼 쓰는 외용제 등 총 3가지 형태로 나뉜다. 곰팡이균은 생존력이 좋기 때문에 효과가 나타났다고 해서 사용을 임의로 중단해서는 안 된다. 그럴 경우 다시 재발할 확률이 매우 높다.

3. 항바이러스제 연고
항바이러스제는 단순포진, 대상포진, 수두 등 바이러스 감염증에 사용하는 약물이다. 항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가 감염된 초기에 치료해야 바이러스가 더 이상 증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항바이러스제 연고는 초기에 4시간 간격으로 1일 5회씩 5~10일 가량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 바이러스 감염증은 다른 부위로 번지거나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 있으므로 면봉 또는 일회용 장갑을 끼고 발라야 한다.

4. 스테로이드제 연고
스테로이드제 연고는 피부질환을 치료할 때 가장 효과가 빠르고 우수한 약으로 꼽힌다. 스테로이드제는 강력한 소염작용과 면역억제 기능이 있다. 염증을 억제하고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피부질환 중 아토피, 건선, 습진 등의 자가면역질환에는 유용하나 여드름이나 백선, 무좀 등의 감염질환에는 잘 듣지 않는다.

다만, 스테로이드제 연고는 장기간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피부가 위축되고 얇아지거나 다른 피부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신체 부위마다 흡수율이 다르기 때문에 양을 잘 조절해야 한다. 흡수율이 가장 높은 눈꺼풀이나 생식기는 주의해서 적은 양을 바르도록 한다.

5. 항히스타민제 연고
항히스타민제는 알레르기 반응을 매개하는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을 막아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물이다. 알레르기 비염 등의 알레르기 질환 또는 콧물, 코막힘 등의 상기도 감염 증상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약물이나 피부에서는 주로 아토피 피부염, 두드러기 등으로 인한 가려움증이나 통증과 같은 알레르기 반응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스테로이드제가 항히스타민제보다 더 강한 효과를 보이지만, 항히스타민제는 장기간 사용해도 특별한 부작용을 야기하지 않는다.

조수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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