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다' 신호진 31득점 폭발! OK금융그룹, 日파나소닉 꺾고 삼성화재와 결승 성사!

권수연 기자 2023. 8. 1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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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점이 넘은 듀스 두 번, 뒤집고 엎는 치열한 역전극을 펼쳤다.

12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 2경기에서 OK금융그룹이 파나소닉 팬더스를 세트스코어 3-2(32-30, 15-25, 30-32, 25-22, 15-)로 돌려세우며 결승에 진출했다.

22-23시즌 전체 1순위로 OK금융그룹에 입단한 신호진은 이번 경기 31득점으로 개인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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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 신호진, KOVO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30점이 넘은 듀스 두 번, 뒤집고 엎는 치열한 역전극을 펼쳤다. 그리고 파나소닉 팬더스(일본)의 연전연승 기록도 마침내 멈췄다. 

12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 2경기에서 OK금융그룹이 파나소닉 팬더스를 세트스코어 3-2(32-30, 15-25, 30-32, 25-22, 15-)로 돌려세우며 결승에 진출했다. 

앞서 열린 준결승전 1경기에서는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5년만에 결승에 선착한 상황이었다. 

22-23시즌 전체 1순위로 OK금융그룹에 입단한 신호진은 이번 경기 31득점으로 개인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차지환 15득점, 이진성 12득점했다. 

1세트는 팽팽한 듀스 접전이었다. OK금융그룹은 신호진의 득점력을 내세워 15-15 동점을도 밀어붙였다. 여기에 파나소닉의 잔범실이 나오며 OK금융그룹은 2점 차로 반짝 리드를 잡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 수비 실패와 더불어 타루미 유가의 서브에이스로 22-22 다시 동점에 접어들었다. 

듀스 이후 1점 차로 줄다리기가 이어진 끝에 신호진의 2연속 백어택이 쐐기를 박으며 32-30으로 OK금융그룹이 어렵게 한 세트를 선취했다.

득점 후 기뻐하는 OK금융그룹, KOVO
득점 후 기뻐하는 파나소닉 팬더스, KOVO

그러나 2세트에서는 파나소닉의 기세가 살아났다. 세터 후카츠 히데오미의 준수한 볼 배분, 타루미의 서브에 힘입어 파나소닉이 압도적으로 기세를 잡았다. 여기에 OK금융그룹은 범실까지 줄줄이 터지며 2세트를 25-15로 맥없이 내줬다.

3세트 역시 OK금융그룹은 신호진을 내세워 초반 반짝 앞섰다. 진상헌의 속공이 분위기를 띄웠다. 전진선의 안정적인 서브에 다시 한번 신호진의 후위공격으로 OK금융그룹은 먼저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다. 그러나 시미즈의 블로킹과 타루미의 백어택으로 다시 한번 듀스에 돌입, 26-25로 단번에 추월했다. 양측 기세가 달아오른 접전 끝 신호진의 공격을 고다마 야스나리가 막아내며 32-30으로 파나소닉이 3세트를 차지했다. 

4세트 20-21로 OK금융그룹이 맹추격하던 상황, 부용찬의 슈퍼디그에서 이어진 이단연결을 신호진이 회심의 오픈공격으로 득점하며 추월포인트를 만들었다. 역전세를 그대로 끌고가 매치포인트를 만든 OK금융그룹은 기어이 4세트를 가져가며 경기를 풀세트로 끌고갔다. 

OK금융그룹 오기노 감독(가운데)이 선수들에게 작전지시를 내리고 있다, KOVO

파나소닉의 리시브가 흔들리며 OK금융그룹에 분위기가 뚜렷이 몰렸다. 상대가 한 점도 내지 못하는 동안 총 2점을 올린 신호진은 개인 최다 득점기록을 경신했다. 끝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은 OK금융그룹은 15-9로 5세트를 차지하며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OK금융그룹은 직전까지 연전연승이던 파나소닉에게 첫 패의 쓴 맛을 안겨줬다. 아울러 지난 2021년 대회 이후 2년만에 결승에 다시 한번 오르며 창단 최초 컵대회 우승을 정조준한다. 삼성화재 역시 5년만에 결승에 오르며 명예회복의 기회를 얻었다. 

OK금융그룹과 삼성화재가 격돌하는 '2023 구미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은 13일 오후 1시 30분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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