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낀 10대 4명 전기차 훔쳐 타다 사고내고 도주…3명 추적(종합)

운전 초등생만 잡혀…나머지 3명은 중학교 2~3년생

유성경찰서 전경. / 뉴스1

(대전=뉴스1) 최형욱 기자 = 대전에서 10대 청소년 4명이 전기차를 훔쳐 운전하다 사고를 낸 뒤 도주해 경찰이 추적 중이다.

12일 유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께 대전 죽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초등학생 A군(12)과 중학생 3명이 충전 중인 전기차의 문이 열린 것을 보고 훔쳐 달아났다.

A군은 운전 도중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유성온천역 인근에 2명을 먼저 내려주고 사고지점까지 7∼8㎞가량을 추가로 운전했으며 운전미숙으로 오전 10시10분께 외삼동 한 주유소 앞 간판을 들이받았다. 동승했던 나머지 1명은 사고 직후 도주했다.

이 사고로 차량 앞바퀴 쪽이 범퍼가 찌그러졌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이 모두 중학교 2~3학년생인 것으로 확인돼 검거 즉시 이들을 특수 절도 및 무면허운전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ryu409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