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샌프란시스코서 '24시간 운전자 없는 무인택시' 승인

홍지은 기자 2023. 8. 1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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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무인택시 시대가 열렸습니다. 말 그대로 기사도 없고 요금도 자동으로 결제되는 택시인데, 자율주행 산업에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와 함께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택시 뒷자리에서 출발 버튼을 누르자,

[안전벨트를 착용해 주세요. 궁금한 사항은 도움 버튼을 눌러 상담원에게 문의하세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4시간 운전자 없는 무인택시 운행이 승인됐습니다.

캘리포니아 공공요금위원회는 제한된 지역과 시간대에 운영해 온 완전 자율주행차 업체인 '웨이모'와 '크루즈'에 서비스를 확대키로 한겁니다.

크루즈와 웨이모는 이번 결정은 '역사적인 업계 이정표'라며 상업용 자율주행 서비스의 '진정한 시작'이라고 전했습니다.

기존 차량 운행 서비스 보다 저렴한 가격대 인데다, 편리함까지 더해 주민들의 기대가 큽니다.

[무인 택시 찬성자 : 무인 택시에는 괴롭힘이나 폭행 또는 잠재적으로 더 나쁜 상황에 대한 두려움 없이 탑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교통국에 따르면 무인택시 운행이 시작된 지난해 6월 이후 이와 관련한 사고 600여 건에 달합니다.

수십만개 일자리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매튜 서터/미국 샌프란시스코 택시 기사 : 무인택시에 대한 제한이 없다면 저는 이 상황을 이겨내지 못할 겁니다.]

현재 무인 택시 차량 550대가 운행 중이며 웨이모와 크루즈는 점차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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