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6점대 투수를 왜? 다저스 트레이드 도박 대성공, 152km 부활투에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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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자책점 6점대로 신음하던 투수를 영입하는 도박에 가까운 트레이드였으나 그 결과는 대성공으로 이어지고 있다.
LA 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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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평균자책점 6점대로 신음하던 투수를 영입하는 도박에 가까운 트레이드였으나 그 결과는 대성공으로 이어지고 있다.
LA 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69승 46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날 승리의 주역 중 1명은 바로 선발투수 랜스 린(36). 린은 5이닝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1개만 허용하면서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탈삼진은 9개였다.
린의 최고 구속은 94.6마일(152km)까지 찍혔다. 투구수는 94개. 포심 패스트볼(49개)을 주로 던지면서도 슬라이더(18개), 커브(13개), 커터(8개), 싱커(4개), 체인지업(2개)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다.
린은 4회초 무사 1,2루 위기에서 브랜든 로저스의 타구가 3루수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송구 실책으로 이어졌고 2루주자 에제키엘 토바가 득점하는 장면을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 이후 추가 실점은 없었다.
다저스는 1-1 동점이던 5회말 1사 1,3루 찬스에서 아메드 로사리오의 3루 땅볼이 병살타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3루주자 무키 베츠가 득점, 2-1로 리드하며 린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안겼다. 여기에 6회말 공격에서는 대거 4득점을 추가하고 6-1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린 린은 시즌 9승(9패)째를 따냈다. 다저스 이적 후 벌써 3승째다.
다저스는 지난달 2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3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다저스가 린과 우완 불펜 조 켈리를 영입하는 한편 외야수 트레이스 톰슨, 우완투수 닉 나스트리니, 우완투수 조던 레저를 내주는 거래를 완성했다.
사실 의문이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하는 다저스가 올해 화이트삭스에서 6승 9패 평균자책점 6.47로 고전하던 린을 굳이 영입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린은 다저스 입단 후 3경기에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2.00으로 특급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지금은 시즌 평균자책점이 5.88로 낮아진 상태.
린은 콜로라도전을 마친 뒤 "나는 지금 다시 태어났다. 이제는 정말 내 시간을 즐기고 있다. 팀 승리를 돕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라고 활짝 웃었다.
비록 올 시즌 화이트삭스 시절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통산 1843이닝을 던져 132승 93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한 베테랑 선발투수로 2021년에는 11승 6패 평균자책점 2.69, 지난 해에는 8승 7패 평균자책점 3.99로 활약하기도 했다.
다저스는 린의 맹활약과 더불어 훌리오 우리아스, 클레이튼 커쇼 등 복귀하면서 선두 질주에 탄력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는 다저스의 트레이드 도박이 대성공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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