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흉기 난동’ 희생자 가족 “단순 사고 아닌 테러…엄정 처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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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흉기 난동사건'으로 숨진 고(故) 이희남(65) 씨의 유족들이 비슷한 범죄가 반복되지 않도록 예방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A 씨는 "가해자의 개인 신상, 그의 정신병력, '반성문을 내겠다'며 죄를 뉘우치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는 점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이보다 중요한 건 가해자를 강력히 처벌하고, 예방책을 마련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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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흉기 난동사건’으로 숨진 고(故) 이희남(65) 씨의 유족들이 비슷한 범죄가 반복되지 않도록 예방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에 주목하는 행태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12일 이 씨의 남편 A 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고인의 희생이 헛되게 하지 않으려면 가해자 개인이 아닌 ‘묻지마 범죄’ 예방 대책을 만들기 위해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아내 이 씨는 지난 3일 오후 최원종(22)이 흉기 난동 직전 몰던 차량에 치여 치료를 받아오다가 나흘째인 지난 6일 사망했다. 당시 이 씨는 A 씨와 함께 외식을 하기 위해 인근 인도를 걸어가다 변을 당했다.
A 씨는 또 여론이 피의자의 개인 신상에만 집중해 관련 범죄에 대한 예방책을 마련하는 일이 도외시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A 씨는 “가해자의 개인 신상, 그의 정신병력, ‘반성문을 내겠다’며 죄를 뉘우치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는 점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이보다 중요한 건 가해자를 강력히 처벌하고, 예방책을 마련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단순 교통사고가 아니라 테러로 규정하면서 “(최원종이) 고의성을 갖고 죄를 저지른 만큼 냉정하게 판단하고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원종은 지난 3일 오후 수인분당선 서현역과 연결된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앞에서 보행자들을 향해 차량을 돌진하는 사고를 낸 뒤 차에서 흉기를 들고 내려 시민들을 향해 마구 휘두르다 체포됐다. 최원종의 이 씨가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20대 여성 1명은 뇌사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0일 최원종을 살인 및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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