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회장, "케인 잡기 위해 최선 다해. 하지만 본인이 새 도전 원했다"

이인환 2023. 8. 1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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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했지만 본인이 이별 선택".

바이에른 뮌헨은 1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으로부터 케인을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다"고 발표했다.

케인은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돼 뮌헨뿐만 아니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라이벌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케인의 영입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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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최선을 다했지만 본인이 이별 선택".

바이에른 뮌헨은 1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으로부터 케인을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다”고 발표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일원이 된 케인은 공격수의 상징인 등번호 ‘9번’을 달고 분데스리가 무대를 누비게 된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 플로리안 플레텐베르그 기자에 따르면 케인의 이적료는 옵션 포함 1억 1100만 유로(1603억 원)고 케인은 연간 2500만 유로(364억 원)를 받는다. 바이에른 뮌헨이 선수 영입에 1억 유로(1458억 원) 이상 지출한 건 구단 123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뮌헨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독일축구협회(DFB)포칼 모두 8강에 그치며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11년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지만 공격수 보강이 절실했다.

뮌헨은 지난여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가 떠나면서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로 그 자리를 대체했다. 하지만 마네는 분데스리가에 적응하지 못한 데다가 팀 동료에게 폭력을 행사하며 1년 만에 쫓겨나듯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이적했다.

뮌헨은 여러 차례 토트넘과 협상 테이블을 펼쳤다.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케인의 이적설이 나돌 정도였다. 케인은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돼 뮌헨뿐만 아니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라이벌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케인의 영입을 노렸다. 

그러나 맨유가 구단 인수 문제로 빠지면서 뮌헨의 단독 입찰이 됐다. 당초 이적료 문제로 지연되나 싶었으나 뮌헨이 막판에 토트넘의 요구액을 맞추면서 이적이 성사됐다. 이로 인해서 토트넘 레전드 케인이 시즌 시작 전에 시즌을 떠나게 됐다.

케인은 EPL 간판 공격수다. 뮌헨이 침을 흘릴 수밖에 없는 선수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EPL 320경기에 출전해 현역 선수 중 최다인 213골을 넣었다. 은퇴 선수를 포함해도 앨런 시어러(53, 260골)에 이은 역대 2위다. 만약 그가 EPL에서 계속 뛴다면 EPL 통산 최다 득점도 노려볼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이다.

특히 토트넘에 케인의 존재감은 어마어마했다. 따라서 다른 선수들에게도 큰 위기가 느껴지는 상황이다. 골드는 "토트넘 라커룸은 케인의 이적에 큰 충격에 빠졌다"라고 전했다.

한편 공식 이적 소식을 발표하면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케인의 이적을 공식 발표하면서 "우리는 그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면서 "단기 계약이나 장기 계약이나 모든 것을 제안하며 노력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이적에 대해서 레비 회장은 "케인 본인이 새로운 도전을 원하면서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의 이적에 동의했다. 그의 행운을 빈다"라고 이별사를 전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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