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전남친’ 매티 힐리, 무대서 남성과 키스 했다가 35억 물어낼 듯[해외이슈]
"동성애 혐오 국가에서 공연하고 싶지 않아"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3)의 전 남친인 ‘The 1975’의 매티 힐리(34)가 남자와 키스했다가 말레이시아 공연 기획사 퓨처 사운드 아시아로부터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했다.
12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음악 페스티벌 ‘굿 바이브스’를 주최한 퓨처 사운드 아시아는 이 행사에 출연한 영국 밴드 ‘더 1975(The 1975)’를 상대로 1,230만 링깃(약 35억7,000만 원)을 배상하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퓨처 사운드 아시아 측 변호사는 “밴드의 행위는 계약 위반”이라며 “출연진은 무대에서 모든 현지 규정과 법규를 준수해야 한다는 내용이 계약서에 있다”고 주장했다.
매티 힐리는 지난달 21일 말레이시아 음악 페스티벌에서 “동성애를 혐오하는 국가에선 공연하고 싶지 않다”고 발언한 후 옆에 있던 남성 멤버와 키스해 논란을 불러 일으켯다.
BBC는 “말레이시아에서 동성애는 불법으로 징역 20년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힐리의 공연은 말레이시아 성소수자 커뮤니티 구성원들로부터 그들의 삶을 더 힘들게 만드는 '공연적 행동주의' 행위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퓨처사운드 아시아는 성명을 통해 밴드가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영국 법원에서 법적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7월 21일 공연이 시작된 지 30분 만에 힐리는 남성과 키스를 한 이후 무대에서 내려왔다. 그는 관객에게 “방금 쿠알라룸푸르에서 입국 금지됐으니 나중에 뵙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매티 힐리는 테일러 스위프트와 한달 간의 짧은 열애 끝에 지난 6월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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