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바이에른 뮌헨 입단…손흥민 동료에서 김민재 동료로

박지혁 기자 2023. 8. 1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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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공격수로 손흥민과 8시즌 동안 한솥밥을 먹었던 해리 케인(잉글랜드)이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뮌헨 대표이사는 "긴 시간이 걸렸지만 케인이 우리 유니폼을 입게 돼 행복하다. 처음부터 우리가 꿈꾸던 선수였다"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케인과 손흥민은 2015~2016시즌부터 토트넘에서 호흡을 맞춰 8시즌 동안 EPL에서 총 47골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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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케인 영입 발표…2027년 6월 말까지
이적료 1억2000만 유로(약 1750억원) 추정
[뮌헨=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해리 케인이 11일(현지시각) 메디컬테스트를 받기 위해 독일 뮌헨의 한 병원에 도착하고 있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케인의 이적이 임박했다"라고 말했다. 2023.08.12.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공격수로 손흥민과 8시즌 동안 한솥밥을 먹었던 해리 케인(잉글랜드)이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이제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와 호흡을 맞춘다.

뮌헨 구단은 12일(한국시간) "케인과 계약을 맺었다. 계약 만료는 2027년 6월30일까지"라고 발표했다. 등번호는 9번이다.

이적료는 발표하지 않았지만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총액 1억2000만 유로(약 175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뮌헨 구단은 물론 독일 분데스리가 역대 최고 이적료에 해당한다.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뮌헨 대표이사는 "긴 시간이 걸렸지만 케인이 우리 유니폼을 입게 돼 행복하다. 처음부터 우리가 꿈꾸던 선수였다"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케인은 토트넘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토트넘 유스를 거쳐 2009년 토트넘에서 데뷔한 케인은 임대 시절만 빼고 쭉 뛰었다.

토트넘에서 총 435경기에 출전해 280골을 기록하며 팀 역대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A매치 84경기에서 58골을 기록, 이 역시 역대 최다골 기록이다.

또 EPL에선 통산 320경기에 나서 213골을 터뜨렸다. 앨런 시어러(260골)에 이어 통산 2위 기록이다.

유럽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결국 무관의 설움을 떨치겠다는 의지가 더 강했던 것으로 보인다.

[런던=AP/뉴시스]토트넘 해리 케인. 2023.08.06.

케인은 리그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주요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케인은 구단을 통해 "뮌헨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라며 "항상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며 내 자신을 증명하고 싶다"고 했다.

이적이 공식화되면서 EPL 역사상 최고의 듀오로 평가받던 손흥민과의 '손케 듀오'는 해체됐다.

케인과 손흥민은 2015~2016시즌부터 토트넘에서 호흡을 맞춰 8시즌 동안 EPL에서 총 47골을 합작했다. 이 부문 최고 기록을 보유했다. 손흥민이 24골, 케인이 23골을 기록했다.

케인은 이제 한국 국가대표 핵심 중앙 수비수 김민재와 함께 유럽 정복을 위해 나선다.

뮌헨은 '작은 독일 국가대표'로 불리는 막강한 팀이다. 분데스리가에서 33회 정상에 올라 최다 우승을 자랑한다. 우승 횟수 2위인 뉘른베르크(9회)와 비교해도 세 배 이상 많은 수치다.

2012~2013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11시즌 연속 리그 정상을 유지했다. 뮌헨의 실질적인 목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제패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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