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크루즈 53척 제주 예약…빗장 풀리자 '한국행' 열풍
[앵커]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 여행을 전면 허용한지 하루만에 제주와 인천은 벌써 들썩이고 있습니다. 중국발 크루즈 50여 척이 제주 방문을 예약하는가 하면 중국 온라인 여행 사이트에는 한국 여행 상품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정희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승객 118명을 태운 카페리 '뉴골든브릿지 5호'가 들어옵니다.
인천항국제여객터미널이 2020년 문을 열고 난 뒤 처음으로 맞이하는 승객입니다.
가족 단위부터 단체여행객까지 다양합니다.
이들은 한국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가오링시오/중국 산시성 : 3년 동안 우리는 세계 곳곳에 가지를 못했습니다. 첫 번째 여행지가 한국입니다. 정말 영광스럽고 기쁩니다.]
[장용요우/중국 산시성 : 한국의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고 아름다운 풍경도 보고 싶어요.]
중국이 6년 5개월 만에 한국행 단체 여행을 전면 허용한지 하루만에 관광업계가 살아나는 분위기입니다.
중국발 크루즈선 53척이 제주 방문을 예약했고 배가 항구에 잠시 머무는 '기항' 신청은 내년 3월까지 마감됐습니다.
경제적 기대감도 큽니다.
[이경규/인천항만공사 사장 : 코로나 이전에는 중국 여행객이 연간 100만명 정도가 인천항을 통해서 우리나라를 방문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많이 미쳤습니다.]
이번에 가족여행 차 한국을 방문한 중국 여행사 사장은 한국 여행 문의가 빗발친다고 말합니다.
[리옌타오/중국 산둥성 : 이미 전화도 못 받을 정도고 위챗으로도 너무 많은 사람이 문의하고 있습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 사이트 씨트립에 '한국'을 검색하자 여행 상품이 천 개가 넘게 나옵니다.
서울과 제주 순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중국 여행객을 잃었던 호텔, 면세점, 전세버스, 카지노 등 관광업계가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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