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더랜드' 후속 '힙하게' 오늘(12일) 첫방, '성추행 우려' 넘어 '힙'한 시청률 찍을까 [SC이슈]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초능력자'로 변신한 배우 한지민이 주말 드라마 대전에 합류한다. 성추행 우려 속에 '힙하게'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오늘(12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힙하게'는 범죄 없는 청정 농촌 마을 무진에서 우연히 생긴 사이코메트리 능력으로 동물과 사람의 과거를 볼 수 있게 된 성실한 오지라퍼 수의사와 서울 광수대 복귀를 위해 그녀의 능력이 필요한 욕망덩어리 엘리트 형사가 펼치는 코믹 수사 활극이다. 평화롭고 순박하지만 어쩐지 수상한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자잘한 생활밀착형 사건들을 해결해가던 '우당탕' 콤비가 연쇄살인 사건에 휩쓸리며 상상 초월의 공조를 펼친다.

한지민은 극중 동물이든 사람이든 엉덩이를 만지면 과거가 보이는 사이코메트리 초능력자 '봉예분'으로 분한다. 여기에 이민기는 봉예분의 초능력을 이용해 서울 광수대로 복귀하려는 야심찬 엘리트 형사 문장열으로, 수호는 천사 같은 외모에 상냥한 성격에 여러 언어에 능통한 스마트한 지식까지 갖춘 김선우 분을 맡았다.

이날 첫방송에서는 갑자기 초능력자가 된 봉예분과 무진으로 좌천돼 절치부심하는 문장열의 웃음만발 첫 만남이 펼쳐질 예정이다.

'힙하게'는 자체 최고 시청률 13.8%로 종영한 '킹더랜드'의 후속작이다. 전작의 부담감에 이어 '엉덩이'를 만져야만 능력이 발휘된다는 설정은 '성추행' 요소가 다분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일각에서 좋지 않은 이야기가 있다는 건 들었다"면서도 "사실 맥락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에 정보가 없는 상태로 보면 다른 느낌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러나 전혀 걱정 안 해도 된다. 방송을 보면 우려는 해소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고 자신했다.

또한 최근 주말극 대전이 쟁쟁하다. 먼저, 금토드라마는 지상파의 경쟁이다. MBC 드라마 '연인'과 SBS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이하 '소옆경2')가 한 주전 이미 시작됐다. '소경옆2'가 시청률 7.1%로 '연인'보다 출발 성적이 좋다. 하지만 1% 정도의 차이로 쟁쟁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토일은 tvN에서 OC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경이로운 소문'의 시즌2를 카운트 펀치라는 부제와 함께 시작했다. 이에 '시즌2'라는 두터운 팬층을 안고 시작하는 경쟁작들과의 대전에서 살아 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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