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해리 케인 영입 공식 발표···“오래 걸렸다. 우리가 꿈꾸던 선수”

김은진 기자 2023. 8. 1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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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 로이터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EPL) 토트넘을 떠나기로 한 특급 공격수 해리 케인이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 공식 입단했다.

뮌헨 구단은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케인과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7년 6월 30일까지이며 케인의 등번호는 9번이다.

뮌헨의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대표이사는 “오래 걸렸지만 케인이 우리 유니폼을 입게 돼 행복하다. 케인은 처음부터 우리가 꿈꾸던 선수였다”고 반겼다.

케인도 구단을 통해 “뮌헨은 세계 정상급 클럽이다. 항상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면서 내 역량을 증명하고 싶었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뮌헨은 케인을 영입하기 위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만 토트넘에 네 차례나 제안한 끝에 계약에 성공했다. 토트넘이 받아들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유럽의 매체들은 뮌헨이 최소 1억유로(1458억원)의 이적료를 쓴 것으로 보고 있다. 풋볼런던 등 일부 영국 언론은 각종 옵션을 모두 충족할 경우 이적료가 최대 1억2000만파운드(약 2030억원)까지 커질 수 있다고도 전했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공식전 435경기에 출전해 280골을 터뜨린 구단 사상 최고 골잡이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주장이며 프리미어리그에서만 213골을 넣어 이 부문 역대 2위에 올라 있다.

특히 손흥민과는 토트넘에서 2015~2016시즌부터 함께 뛰며 역대 최다인 47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이 24골, 케인이 23골을 넣었다. 그러나 케인이 이적하면서 이제 둘의 호흡은 더 볼 수 없게 됐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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