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우승은 맨시티? EPL 우승 가능성 높은 TOP5 공개!...맨시티 우승 확률 51%→토트넘은 순위에도 없다
[포포투=가동민]
이번 시즌에도 맨체스터 시티의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다.
축구 매체 ‘스코어 90’은 12일(이하 한국시간)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가능성이 높은 5개 팀을 소개했다. 1위는 맨시티(51%)였다. 2위 아스널(17%), 3위 리버풀(10%),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0%), 5위 첼시(5%)였다. 토트넘은 순위권 밖이었다.
맨시티는 최근 6년간 EPL 우승을 5번이나 차지했다. 그만큼 EPL 내에선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우승은 극적이었다. 아스널이 개막 후 5연승을 달리며 치고 나갔다. 아스널은 맨시티를 제치고 248일 동안 리그 선두를 지켰다. 맨시티는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승부는 두 팀의 맞대결에서 갈렸다. 맨시티가 모두 잡아내며 1위를 탈환했다. 결국 아스널은 시즌 막바지에 힘이 빠지면서 아쉽게 우승을 내줬다.
리버풀은 부진을 겪었다. 중원의 노쇠화가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위르겐 클롭 감독 이후 최악의 성적이었다. 클롭 감독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중원으로 기용하며 전술 변화를 가져갔다. 클롭 감독의 선택은 성공적이었다. 리버풀은 반등에 성공했고 5위로 시즌을 마쳤다. 클롭 감독 이후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맨유는 암흑기를 벗어난 모습이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자신의 축구를 입혔고, 마커스 래쉬포드가 날아올랐다. 결국 맨유는 리그를 3위로 마무리하며 UCL 진출에 성공했다. FA컵에선 비록 맨체스터 시티에 패하긴 했지만 결승까지 올라갔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선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꺾으며 6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런던을 연고로 하는 첼시와 토트넘은 악몽같은 시즌이었다. 첼시는 시즌 초반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하고 그레이엄 포터를 선임했다. 하지만 첼시의 선택은 실패로 돌아갔다. 포터 감독 부임 당시 6위였던 첼시는 29라운드 11위까지 떨어졌다. 포터 감독이 떠나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왔지만 첼시는 12위로 시즌을 마쳤다. 토트넘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불화로 팀을 떠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결국 8위로 시즌을 마감하면서 유럽대항전 조차 나가지 못하게 됐다.
맨시티는 이번 여름 일카이 귄도안, 리야드 마레즈를 보냈다. 중원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마테로 코바치치 영입에 그쳤다. 그래도 요슈코 그바르디올을 품으며 최강의 수비를 보유하게 됐다. 아스널은 필요한 자원을 거금을 주고 데려왔다. 카이 하베르츠, 데클란 라이스, 율리엔 팀버까지 품었고 다비드 라야까지 노리고 있다.
리버풀은 중원 세대교체를 시도했다. 오랫동안 리버풀의 중원을 책임진 제임스 밀너, 파비뉴, 조던 헨더슨이 이적했다. 리버풀은 빠르게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와 도미닉 소보슬러이를 영입했다. 맨유도 이번 여름 필요한 자원들을 영입했다. 후방의 안정감을 더하기 위해 다비드 데 헤아를 보내고 안드레 오나나를 데려왔다. 공격에 창의성을 불어넣어 줄 메이슨 마운트를 영입했고, 스트라이커 라스무스 회이룬까지 품었다.
첼시와 토트넘은 이적 시장 행보도 아쉬웠다. 첼시는 은골로 캉테, 카이 하베르츠, 마운트, 칼리두 쿨리발리 등 많은 선수를 매각했지만 영입에선 잠잠했다. 크리스토퍼 은쿤쿠에 기대를 걸었지만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래도 모이세스 카이세도 영입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은 최고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에 보냈다. 임대 선수들을 완전 영입했고 세르히오 레길론, 데스티니 우도지 등이 임대 복귀했다. 실질적으로 바로 주전으로 기용할 수 있는 건 미키 반 더 벤, 제임스 메디슨 정도다.
EPL은 12일 개막했다. 맨시티는 12일 오전 4시 번리와 개막전에서 3-0으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아직 이적 시장이 닫히지 않은 상황에서 각 팀들은 자신들이 원한 영입을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어느 때보다 박진감 넘치는 EPL이 될 전망이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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