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저씨 좋은 기억"…잼버리 대원들 추억 안고 귀국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는 어제 폐영식을 끝으로 공식일정이 모두 마무리 됐습니다. 오늘부터 각국의 대원들은 집으로 돌아가거나 일부는 남아서 관광지를 더 돌아볼 예정인데요. 열악한 환경에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떠나는 모습은 한결 밝아보였습니다.
잼버리 출국 현장을 윤정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멕시코 대표단 : 사랑해요 한국.]
야영 가방을 맨 대원들이 하나둘씩 모입니다.
카메라를 향해 밝게 웃으며 손을 흔들고 기념 촬영도 합니다.
양손엔 선물 꾸러미가 가득합니다.
[마리아/칠레 대원 : 이건 치약이랑 칫솔 통이에요. 열어볼까요. 이건 아기상어 모양이에요.]
보물 1호는 각국의 스카우트 대원에게 받은 배지입니다.
[도밍고·후안/칠레 대원 : 스리랑카, 타이완, 이건 미국 건데 멋지죠.]
무더위에 힘든 순간도 있었습니다.
[데니스·카이라·렌스/네덜란드 대원 : 그늘이 하나도 없었어요. {깨끗한 화장실이 하나도 없었어요.}]
계획한 야영은 못 마쳤지만 한국은 좋은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안톤/스웨덴 대원 : 한국 사람들이 기억에 남아요. 한국 아저씨가 친구에게 잘 익은 수박을 5개 줬어요.]
무엇보다 소중한 건 각국에서 온 대원들과 나눈 우정입니다.
[에릭 리/미국 대원 : {가장 기억에 남는 거는요?} 무엇보다 잼버리에서 만난 이 친구들이죠.]
오늘 인천 공항을 통해 출국한 잼버리 대원은 약 7천7백여 명.
오는 15일까지 3만 4천 명의 잼버리 대원들이 출국할 예정입니다.
출국날까지 한국에 있는 대원들은 관광지를 더 둘러보고 돌아갈 계획입니다.
[청챠오펑/대만 대원 : {내일 계획이 있나요?} 에버랜드에 갈 것 같아요. 거기서 동물들을 보고 싶어요.]
어제로 공식 일정은 끝났지만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대원들이 모두 귀국할 때까지 숙식과 관광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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