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키움 김동규, 13일 '친정' LG 상대로 선발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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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고졸 루키 투수 김동규(20)가 친정 팀 LG 트윈스를 상대로 KBO리그 선발 데뷔전을 치른다.
홍원기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13일 경기 선발 투수로 김동규를 예고했다.
김동규는 이제 이적 후 첫 1군 등판 경기를 치르는데 공교롭게 LG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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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키움 감독 "성장의 밑거름이 됐으면"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키움 히어로즈의 고졸 루키 투수 김동규(20)가 친정 팀 LG 트윈스를 상대로 KBO리그 선발 데뷔전을 치른다.
홍원기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13일 경기 선발 투수로 김동규를 예고했다.
2023년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17순위로 LG에 지명된 김동규는 지난 7월29일 트레이드를 통해 LG를 떠나 키움으로 이적했다. 키움은 핵심 투수 최원태를 내주면서 김동규와 외야수 이주형, 그리고 2024년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주형과 최원태는 이미 이적 신고식을 치렀지만 김동규는 2군에서 프로 경험을 쌓아왔다.
김동규는 이제 이적 후 첫 1군 등판 경기를 치르는데 공교롭게 LG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게 됐다. 김동규의 1군 기록은 LG 소속으로 6월10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⅓이닝을 투구한 게 전부다. 선발 등판과 친정팀을 상대하는 것 모두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13일 경기는 에이스 안우진이 출격할 차례였다. 하지만 관리가 필요한 안우진이 등판을 한 차례 건너뛰게 되면서 '대체 선발 투수'가 필요했는데 김동규가 낙점을 받았다.
홍 감독은 "키가 굉장히 큰 투수(김동규의 키는 195㎝)가 내일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웃은 뒤 "선수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 선발 투수로서 가능성, 퍼포먼스와 제구력 등을 판단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적 첫 경기가 친정 팀이라는 것은 신인 투수에게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LG는 팀 타율(0.281) 1위로 막강한 타선을 보유하고 있다.
홍 감독은 이에 대해 "조금 잔인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그 두려움을 떨쳐내 자신감을 얻는다면 매우 큰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김동규에게 내일 경기가 성장의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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