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기 기억 안 난다는 李…여당 “‘안면인식장애’ 핑계 좀스럽고 민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은 재판에서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취지로 말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음주기억상실에 이어 안면인식장애까지 이 대표가 기억하는 건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황 수석부대변인은 "이 대표와 김 전 처장 단둘이 카트를 탔다는 유동규 전 본부장 증언, 김 전 처장 핸드폰에 저장된 이 대표의 연락처와 생일 등 숱한 증거가 나온 마당"이라며 "얼토당토않은 핑계까지 동원하는 이 대표의 '모르쇠 전략'은 국민을 기만하려는 구차한 발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황규한 수석부대변인은 12일 논평을 통해 “168석 대한민국 제1야당 대표가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하기 위해 내놓은 핑계가 고작 ‘안면인식장애’라니 좀스럽고 민망하다”고 말했다.
황 수석부대변인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은 술 먹다 통화해서 기억이 안 나고, 김 전 처장은 안면인식장애라 기억이 안 나고 기억이 안 나는 이유도 참 가지가지”라고 비꼬았다.
이어 “지난 3월 공판에서 이 대표 측은 김 처장과 함께한 사진과 영상에 대해 ‘자세히 보면 눈도 안 마주쳤다’는 어이없는 해명을 하기도 했다”며 “어쩜 매번 이런 얄팍한 꼼수로 국민을 속이려 드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불리할 때는 사라졌다가 다시 돌아오는 ‘선택적 기억’이 면죄부를 위한 만능 치트키라도 되는 줄 아나”라고 날을 세웠다.
황 수석부대변인은 “이 대표와 김 전 처장 단둘이 카트를 탔다는 유동규 전 본부장 증언, 김 전 처장 핸드폰에 저장된 이 대표의 연락처와 생일 등 숱한 증거가 나온 마당”이라며 “얼토당토않은 핑계까지 동원하는 이 대표의 ‘모르쇠 전략’은 국민을 기만하려는 구차한 발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제(11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 '자필확인서'까지 들이밀며 이 대표를 적극 옹호했다”며 “모두 진실을 알지만 오로지 이 대표와 그의 측근인 김 전 원장, 민주당만이 외면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그는 “결국 진실은 밝혀질 것이고, 어제의 황당한 변명도 희대의 비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앞서 지난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강규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공판에서 “정치인은 상대가 자신을 기억해도 자신은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사람들과) 너무 많이 접촉하니 상대는 기억해도 자신은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며 “행사에서 보거나 밥을 같이 먹어도 기억이 안 나 ‘안면인식장애’라 비난받기도 한다”라고도 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내리자마자 쓰러진 손님…택시기사 “CCTV 없었다면 누명 쓸 뻔”(영상)
- “아내는 제 첫사랑” 서현역 흉기 난동 희생자 얼굴과 이름 공개한 남편
- 세계잼버리 스카우트 대원 3명, 편의점에서 물건 훔쳐
- 충전 중인 전기차 훔쳐 탄 10대들 사고, 4명 중 3명 도망
- 한동훈 “롤스로이스男 소동이 대검예규 때문? 박용진 허위 주장”
- 양손에 흉기 들고 파출소서 만취 난동 60대, 테이저건 맞고 검거
- 경북경찰청 “채수근 상병 사건 이첩 받아 수사할 예정”
- ‘21년차 부부’ 안정환♥이혜원 일본 여행중…‘늙지를 않네’
- 태풍 ‘카눈’ 휩쓸려 실종됐던 60대 장애인…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
- 박진, 잠비아 대통령 면담…“양국 관계 한 단계 격상 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