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톡톡] 빙하 붕괴에 美 알래스카 주택 '폭삭'…기상이변에 신음

양재영 2023. 8. 1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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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알래스카에서 빙하 붕괴로 인한 홍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유럽 곳곳은 극단적 폭염과 폭우 등 이상기후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현상들을 앞으로 더 자주 만나게 될 거란 겁니다.

이영택 아나운서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강변에 있는 주택 한 채가 와르르 무너져 내립니다.

미국 알래스카주 주도인 주노의 멘덴홀 호수가 불어나며 주택과 나무들이 쓰러졌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근 빙하가 녹으면서 빙하에 갇혀 있던 물이 틈새로 빠져나가 호수 수위를 높인 겁니다.

이상기후로 신음하고 있는 건 알래스카뿐만이 아닙니다.

유럽 대륙 역시 극단적인 폭염과 기록적인 폭우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최근 슬로베니아에서는 국토의 3분의 2가량이 폭우의 직접적 영향을 받으며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4일 단 하루 동안 한 달치 강수량이 쏟아진 건데, 당국은 이번 피해를 사상 최악의 자연재해로 규정했습니다.

최근 노르웨이 등 북유럽과 발트 3국 일대에도 매우 이례적인 여름 폭풍우가 몰아치며 곳곳에서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반대로 남유럽은 계속되는 폭염과 산불에 맞서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낮 온도가 연일 40도를 넘나드는 가운데 포르투갈 남부 오데미라 지역에서는 최소 닷새간 이어진 산불에 1만5천㏊가 넘는 땅이 소실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세계 각지에서 속출하는 기상이변이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와 엘니뇨 현상이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EU 집행위원장> "의심할 여지없이, 기후 변화는 자연재해 원인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최근 몇 년간 예전보다 더 극심한 기상현상을 더 자주 경험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활동으로 촉발된 기후변화로 인해 극단적인 자연현상이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라는 경고음이 커지는 상황.

지구 온난화에 대응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전 세계의 노력이 더욱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영택입니다. (nanjuhee@yna.co.kr)

#기상이변 #기후변화 #지구온난화 #온실가스 #이상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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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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