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징검다리 연휴 시작…피서 막바지 전북 곳곳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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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징검다리 연휴가 시작된 12일 전북에서는 흐린 날씨에도 이곳 저곳 막바지 피서를 즐기는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전주시 완산구의 한 대형마트는 가족과 친구 단위의 장보기 인파가 인산인해를 이뤘다.
친구들과 함께 장보기에 나선 한 남성은 휴대전화에 써둔 목록을 들여다 보면서 일행들과 즐거운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전주 도심 관광지인 전주한옥마을과 전주덕진공원에도 많은 관광 인파가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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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이지선 기자 = 광복절 징검다리 연휴가 시작된 12일 전북에서는 흐린 날씨에도 이곳 저곳 막바지 피서를 즐기는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전주시 완산구의 한 대형마트는 가족과 친구 단위의 장보기 인파가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정육코너 앞은 삼겹살과 목살 등을 사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였다.
친구들과 함께 장보기에 나선 한 남성은 휴대전화에 써둔 목록을 들여다 보면서 일행들과 즐거운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카트 안에는 고기와 쌈장, 버섯, 라면, 수박, 복숭아, 소주, 과일 등이 가득 담겨 있었다.
유건호씨(24)는 “오랜만에 고등학교 동창 친구들과 놀기로 해 장을 보고 있다”며 “펜션 잡고 계곡으로 물놀이를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전주에서 30~40분 가량 떨어진 완주군 동상면의 계곡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평상에 앉아 고기를 구워 먹거나, 복숭아 등 과일을 깎아 먹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시원한 계곡 물에 발을 담그고 앉아 옆사람과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는 이들도 있었다.
물 안에서는 20대로 보이는 청년들이 신나게 웃으며 공놀이를 하고 있었다. 아이들은 서로에게 물총을 쏘거나, 커다란 튜브에 몸을 맡기고 여유를 즐기기도 했다.
흐린 날씨에 차가운 계곡물에 입수한 이들은 제대로 더위를 물리쳤다. 입술이 파래질 때까지 신나게 놀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젖은 채로 물밖으로 나온 한 아이는 수건으로 온몸을 감싸고 춥다며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
연인과 계곡을 찾은 김동연씨(32)는 “생각보다 날씨가 덥지 않은 것 같다”며 “월요일에 연차를 내고 쉴거라서 긴 연휴를 보내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전북지역을 대표하는 드라이브 코스 새만금 방조제를 찾는 차량도 많았다. 관광객을 실어나르는 대형 버스 여러 대가 줄지어 달리기도 했다. 쉼터에서는 정차한 차에서 내린 관광객들이 바다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었다. 군산 새만금 인근은 오후 한때 시간당 5~10㎜의 비가 내렸으나 곧 그쳤다.
고군산군도 선유도에 위치한 카페는 에어컨을 찾아 들어온 이들로 가득차 있었다. 손님들은 얼음이 채워진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창밖에 펼쳐진 바다 풍경을 감상했다. 선유도 풍광과 함께 짜릿함을 즐길 수 있는 집라인에는 많은 사람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선유도 해수욕장에 마련된 파라솔 아래에는 사람들이 돗자리를 펴고 앉아 파도를 바라보고 있었다. 맨발로 연인의 손을 잡고 해변을 걷거나, 바다 안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이들의 모습도 보였다.
이날 전주 도심 관광지인 전주한옥마을과 전주덕진공원에도 많은 관광 인파가 몰렸다. 전주동물원에는 이날 5시까지 2500여명의 관람객이 입장했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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