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부총통, 남미 순방 중 美 경유…中, 군사훈련으로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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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칭더 대만 부총통이 12일 남미 순방의 경유지로 미국을 방문한다고 일본 지지(時事)통신이 보도했다.
라이 부총통은 내년 1월 대만 총통선거에서 집권당인 민주진보당 소속으로 입후보할 예정으로, 이번 남미 순방 일정의 경유지인 미국을 방문해 유대를 강화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대만 고위 관리들이 남미 수교국을 방문할 때 미국을 경유하는 것은 이례적인 건 아니지만, 중국은 라이 부총통의 미국 경유에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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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이 12일 남미 순방의 경유지로 미국을 방문한다고 일본 지지(時事)통신이 보도했다.
라이 부총통은 15일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 취임식 참석 차 12일 6박7일 일정으로 출국한다. 파라과이는 남미 국가 중 대만의 마지막 남은 수교국이다
라이 부총통은 내년 1월 대만 총통선거에서 집권당인 민주진보당 소속으로 입후보할 예정으로, 이번 남미 순방 일정의 경유지인 미국을 방문해 유대를 강화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대만 총통부 등에 따르면 라이 부총통은 12~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체류하는 동안 대만 주재 미국대사관격인 미국재대만협회(AIT) 고위 관계자와 면담한다. 귀국길에도 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경유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정부는 이 밖의 일정에 대해서는 조율 중이라는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는 중국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중국 해사국은 전날 동중국해에서 군사 연습을 실시하기 위해 오는 12~14일 기간 동안 항행 금지 구역을 설정했다고 발표했다. 훈련의 상세한 내용은 불분명하지만 대만 언론은 라이 부총통의 방미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지난 3월 차이잉원 대만 총통도 중미 순방 때 미국을 경유한 바 있다. 차이 총통은 순방국 방문 전 뉴욕에서 이틀 동안 체류한 데 이어 귀국길에 로스앤젤레스를 들러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 회동했다.
대만 고위 관리들이 남미 수교국을 방문할 때 미국을 경유하는 것은 이례적인 건 아니지만, 중국은 라이 부총통의 미국 경유에 반발하고 있다. 특히 내년 대선을 앞두고 미국과 총통선거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중국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 정부는 차이 총통이 미 하원의장과 만남을 가질 당시에도 대만 포위 군사훈련으로 무력시위를 벌이는 한편 매카시 하원 의장 등을 제재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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