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세종대왕 동상에 '오염수 반대' 펼침막…4명 체포

세종대왕 올라가 "바다를 지키자" 펼침막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세종대왕 동상 위에 올라가 오염수 해양 투기에 반대하는 펼침막을 든 민주노총 조합원 4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은 12일 김은형 부위원장 등 민주노총 조합원 4명을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집시법) 위반과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두 명은 이날 오후 1시께 세종대왕 동상 위에 올라가 '노(NO) 일본 핵오염수. 바다를 지키자'라고 적힌 펼침막을 들고 깃발을 흔들어 미신고 집회를 한 혐의를 받는다.

또 다른 두 명은 이때 경찰과의 몸싸움을 벌여 경찰 업무를 방해한 혐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은 혜화경찰서로 집시법 위반 혐의를 받는 조합원 2명을 이송했고, 성동경찰서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조합원 2명을 이송해 조사 중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낮 12시30분께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중앙통일선동대 전국 순회 일정을 마무리하는 해단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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