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바티스타, 은퇴식 위해 토론토와 하루 계약

이상철 기자 2023. 8. 1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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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통산 344개의 홈런을 친 호세 바티스타(42)가 은퇴식을 위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하루 계약을 체결했다.

토론토 구단은 12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바티스타와 1일짜리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바티스타는 13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전을 앞두고 토론토 팬들과 작별 인사를 한다.

바티스타는 토론토를 대표하던 거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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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1년 AL 홈런왕 출신
2015년 PS 때 전설의 배트 플립 선보이기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하루 계약을 맺은 호세 바티스타.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통산 344개의 홈런을 친 호세 바티스타(42)가 은퇴식을 위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하루 계약을 체결했다.

토론토 구단은 12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바티스타와 1일짜리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 독특한 계약은 은퇴식을 거행하기 위한 조치다.

바티스타는 13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전을 앞두고 토론토 팬들과 작별 인사를 한다. 아울러 구단 명예의 전당인 '레벨 오븐 엑설런스' 입회식도 갖는다.

바티스타는 토론토를 대표하던 거포였다.

2004년 빅리거가 된 그는 2008년 트레이드를 통해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떠나 토론토로 이적했고, 2017년까지 토론토 유니폼을 입었다. 2010년과 2011년에는 각각 54개, 43개의 아치를 그리며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등극하는 등 토론토에서만 288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또한 2015년과 2016년에는 토론토를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로 인도하는 등 2010년대 토론토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바티스타는 '배트 플립'으로도 유명세를 떨쳤다. 2015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3-3으로 맞선 7회 결승 스리런 홈런을 날린 뒤 배트를 허공에 던지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 장면은 토론토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다만 바티스타는 이 배트 플립으로 텍사스 선수들에게 '주적'이 됐다. 그리고 2016년 5월16일 토론토와 텍사스의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주먹다짐'이 나왔다.

바티스타가 8회 공격에서 1루에서 2루로 향하면서 거친 슬라이딩을 했고, 2루에 있던 텍사스 내야수 루그네드 오도어와 충돌했다. 당시 무명에 가까웠던 오도어는 바티스타의 얼굴에 주먹을 날려 하루아침에 유명인사가 됐다.

2018년을 끝으로 메이저리그를 떠난 바티스타는 고국 도미니카공화국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갔다. 2021년에는 도미니카공화국 대표로 도쿄 올림픽에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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