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한국 문화 더 배우고 싶어요"…경주 찾은 잼버리 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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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문화를 더 배우고 싶어요."
독일 대표단과 함께 공연을 관람한 이주환(55)씨는 "볼거리가 많은 골굴사에서 대원들이 한국의 문화와 좋은 감정들을 느끼고 갔으면 한다"면서도 "관광 일정 중에 한국 문화에 대한 설명이 충분히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주시에 따르면 오는 18일까지 잼버리 일정을 마친 2개국 287명의 대원이 골굴사와 불국사 등 2곳에서 템플 스테이 체험을 하며 사찰 문화를 체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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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한국의 문화를 더 배우고 싶어요."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공식 일정을 마친 후 관광 일정이 시작된 12일 오후 3시께 경북 경주 골굴사.
잼버리 공식 일정을 마친 독일 스카우트 대원들이 템플 스테이 체험을 위해 한국 전통 사찰에 발을 들였다.
독일 대표단 80여명은 템플 스테이를 앞두고 들뜬 표정을 보였다.
대원들은 긴 여행으로 지칠 만도 하지만, 자기 몸보다 큰 가방을 메고 씩씩하게 사찰로 향했다.
독일 대표단 레나(21)씨는 "긴 여행으로 조금 지쳤지만, 경주에 도착해서 기쁘다"며 "무엇을 배울지 궁금하다"고 일정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또 다른 대표단 빈센트(17)는 "한국 문화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며 "사찰에 머무는 사람들의 일상을 알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짐을 정리한 대원들은 이내 일정에 맞춰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종무소 앞에서 스카우트 복장 대신 템플 스테이를 위한 체험복을 받았다.
처음 보는 복장에 신기해하면서도 즐거운 모습으로 체험복을 입었다.
독일 대표단 한나(21)씨는 "사진으로 봤을 때 가장 흥미로운 곳이 경주였다"며 "경주에서 한국의 문화와 종교에 대해 배우고 싶다"며 배움의 의지를 드러냈다.
독일 대표단 아론(21)은 "경주에서 하룻밤을 묵고 서울로 간다"며 "한국에 더 머물며 한국의 도시와 전통문화, 음식들을 더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
잼버리 내내 더위와 싸운 대원들은 시원한 실내에 마련된 공연장에서 선무도 공연을 관람했다.
처음 보는 공연과 환대에 대원들은 박수와 웃음으로 화답했다.
독일 대표단과 함께 공연을 관람한 이주환(55)씨는 "볼거리가 많은 골굴사에서 대원들이 한국의 문화와 좋은 감정들을 느끼고 갔으면 한다"면서도 "관광 일정 중에 한국 문화에 대한 설명이 충분히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워킹홀리데이로 한국에 온 프랑스 국적 로렌(32)씨는 "나도 10대 후반에 프랑스 스카우트 대원이었다"며 "한국에서 역사를 배우기에 가장 좋은 경주에서 대원들이 많은 것을 느끼고 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골굴사에서는 불교의 수행법인 선무도와 명상을 배울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경주시에 따르면 오는 18일까지 잼버리 일정을 마친 2개국 287명의 대원이 골굴사와 불국사 등 2곳에서 템플 스테이 체험을 하며 사찰 문화를 체험한다.
ps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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