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생 전기차 훔쳐 타다가 사고…“촉법소년 초등생이 운전”

임지선 2023. 8. 12. 1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이 충전 중이던 전기차를 훔쳐타다 사고를 냈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포함한 10대 청소년 4명이 훔친 전기차를 타다 사고를 내 그 중 운전자인 초등학생을 붙잡고 도주한 중학생 세 명을 추적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초등학생 ㄱ군은 운전 도중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유성온천역 인근에 동승자인 중학생 2명을 내려주고, 사고지점까지 7∼8㎞가량을 추가로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전서 초등 6학년이 운전…동승 중학생 3명은 도주
충전중 전기차 문 열려있자 범행…주유소 간판 들이받아
지하주차장에서 충전 중인 전기차들의 모습. 연합뉴스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이 충전 중이던 전기차를 훔쳐타다 사고를 냈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포함한 10대 청소년 4명이 훔친 전기차를 타다 사고를 내 그 중 운전자인 초등학생을 붙잡고 도주한 중학생 세 명을 추적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붙잡힌 초등학교 6학년 ㄱ(12)군이 중학교 2~3학년 학생 3명과 함께 이날 오전 10시10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의 한 도로에서 무면허 운전을 하다 인근 주유소 앞에 세워둔 간판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살고있는 주거지 인근 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 문이 열려있는것을 보고, 차 안에 들어가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초등학생 ㄱ군은 운전 도중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유성온천역 인근에 동승자인 중학생 2명을 내려주고, 사고지점까지 7∼8㎞가량을 추가로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붙잡힌 ㄱ군은 “호기심 때문에 운전을 하게 됐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운전대를 잡은 ㄱ군만 초등학생이고 나머지 3명은 모두 만 14살 이상인 중학교 2∼3학년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검거 즉시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나이가 가장 어린 ㄱ군을 운전시킨 것을 감안하면 촉법소년임을 이용하려고 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붙잡힌 ㄱ군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나머지 3명의 도주 동선을 파악해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