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K팝 콘서트에 장갑차 배치된 사연…“전원 차단 테러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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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만회할 기회였던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
경찰이 테러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장갑차 등 특수장비를 배치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 모니터를 통해 행사장 전원 차단 등의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인력과 장비 배치를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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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특수차량·헬기 동원… 폭발물 의심 신고도
논란의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만회할 기회였던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 경찰이 테러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장갑차 등 특수장비를 배치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원 차단 등 비상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 건데, 미국의 인기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이 발단이 됐다.
12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에 43개 경찰 기동대 등 3,570명을 투입했다. 혹시 모를 테러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경찰특공대 102명과 전술 장갑차 5대 등 특수차량 17대, 경찰 헬기 4대, 경찰견 31두, DJ 폴리스 차량 2대 등을 동원했다.
콘서트와 관련한 112신고는 모두 61건이 들어왔다. 폭죽 소음 관련이 42건이었고, 교통 불편 10건, 위험 방지 6건, 분실 2건 등이었다. 119 대응은 57건이었지만, 대부분 경상자였다.
경찰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 모니터를 통해 행사장 전원 차단 등의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인력과 장비 배치를 확대했다. 이는 온라인상에서 심슨 가족의 한 에피소드 장면이 잇따라 올라왔기 때문이다. 해당 장면은 한국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등장인물이 행사장 전원을 내리는 내용으로, 이를 캡처한 사진이 온라인에서 반복해 게재됐다. 이에 경찰은 테러 암시일 수 있다고 보고 대응에 나선 것이다.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건이 있다는 신고도 들어왔다. 경찰은 오후 5시 35분쯤 콘서트에 앞서 폐영식이 진행된 당시 경기장 18게이트에 폭발물 의심 물건이 있다는 군의 확인 요청이 들어왔다. 현장에 있던 경찰 특공대가 신속히 확인에 나섰지만 특이사항은 없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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