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채 흉기 들고 파출소에서 난동 부리자…경찰의 대응은?

A씨가 경찰관들을 위협하는 모습 / 사진=경찰청 유튜브 갈무리

경찰이 술에 취한 채 흉기를 들고 파출소에서 난동을 부린 60대를 테이저건을 발사해 검거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오늘(12일) 경기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새벽 2시쯤 안산시 상록구 한 파출소에 만취 상태인 60대 남성 A씨가 흉기를 든 채 들어와 경찰관들을 향해 욕설을 퍼붓고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부렸습니다.

A씨는 이를 제지하기 위해 다가간 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경찰관은 여러 차례 흉기를 내려놓으라고 경고했으나, A씨가 응하지 않자 결국 테이저건을 발사해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A씨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 송치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어제(11일) 경찰청 유튜브에 A씨를 검거할 당시의 현장 영상을 올리고 흉기 난동 범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이전에도 여러 차례 주취 관련 범행을 저지른 바 있고, 경찰관을 향해 흉기를 휘두른 점 등은 죄질이 중하다고 판단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며 "다수 국민에게 불안을 야기하고 경찰의 공무 집행을 방해하는 흉기 난동 및 관련 범죄는 앞으로도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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