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혁 2군행→이태양 선발, 흔들린 김서현 향한 기대 "문동주처럼 꾸준히 터득해갈 것" [대전 현장]
한화는 12일 오후 6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두산 베어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한승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불펜 투수 강재민을 불러올렸다.
최원호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어제 (한)승혁이 투구를 보고 그렇게 마음을 먹었다"며 "원래는 이제 (이)태양이를 그 자리에 넣으려고 했다"며 "지금 퓨처스에서 자신 있게 추천할 만한 선발 투수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무승부를 포함해 6경기에서 5패에 허덕인 한화의 이 기간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선발진이었다. 문동주(5⅓이닝 1자책점)를 제외하고는 제 역할을 해준 투수가 없었다. 심지어 믿었던 펠릭스 페냐(4⅓이닝 8실점)와 리카르도 산체스(5이닝 6자책점)마저 무너졌고 승리를 기대하는 건 어불성설이었다.
이 중에서도 한승혁은 홀로 5이닝 8자책점으로 무너지며 2패를 떠안았다. 6월 초 콜업돼 선발로만 7차례 기회를 얻었지만 승리 없이 2패만 떠안았다. 단 한 번도 5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이태양과 김서현을 선발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전날 김서현의 투구수가 적지 않았다. 한승혁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태양은 1이닝 동안 25구를 던지며 1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2실점(비자책), 4회부터 등판한 김서현은 2⅔이닝 동안 81구를 던지고 3피안타 8사사구 2탈삼진 4실점했다.
이어 "던지기 편한 상황이니까 (김)서현이를 80구 전후까지는 끌고 가서 이후 나머지 불펜 2명 정도를 소진하며 경기를 마무리하자고 생각했는데 서현이의 개수가 늘어났다"며 "70~80구로 정도로 3~4이닝 정도 던질 줄 알았는데 개수가 너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투구수가 적었던 이태양이 먼저 기회를 얻는다. 오는 16일 NC 다이노스 원정경기에 이태양이, 김서현은 그 다음 날 NC전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른다.
전날 이미 0-7로 승부가 기운 상황에서 등판한 김서현은 사사구를 8개나 허용할 정도로 제구가 크게 흔들렸다.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도 볼넷을 연발했다. 최 감독은 "아무래도 뜻대로 안 될 때 어린 친구들이 스스로 컨트롤이 잘 안 된다"며 "어제만 해도 세게만 던지려고 하지 않나. 그러니까 몸이 다 벌어지고 했다. (문)동주가 그랬듯이 경험을 쌓아야 향상되는 부분들이 있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지난해 시행착오를 겪은 문동주는 완벽하게 선발 로테이션에 안착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태극마크를 달 정도로 기량이 안정화됐다. 시속 160㎞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뿌리면서도 인터뷰 때마다 "많은 힘을 들이지 않고 던지고 있다"고 말하는 문동주다.
최 감독은 "뜻대로는 안 되고 세게는 던져야 되고 이런 게 복합적으로 생각이 드니까 더 짜증이 나고 악순환이 된다"며 "문동주처럼 정비를 꾸준히 하면서 그렇게 터득하는 것"이라고 김서현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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