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이렇게 철저했다면…잼버리 콘서트에 경찰 3500명·테러 대비 장갑차 투입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폐영식 후 열린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의 인파관리를 위해 경찰 3500여 명이 투입되고 테러 상황에 대비해 장갑차 등 특수장비가 배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경찰청에 따르면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와 관련해 43개 경찰 기동대 등 경찰 3570명을 투입했다. 또 경찰특공대 102명을 동원하는 한편 테러 상황 대비 등을 위해 전술장갑차 5대 등 특수차량 17대, 경찰 헬기 4대를 행사장 인근에 투입하고 드론을 차단하는 재밍건도 배치했다.
경찰은 SNS 등 온라인 모니터링을 통해 행사장 전원 차단 등의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경력 배치를 확대했다. 한국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등장인물이 행사장 전원을 내리는 미국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의 에피소드 장면을 캡처한 이미지가 온라인에 반복 등장한 것이 발단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콘서트에 앞서 폐영식이 진행되던 오후 5시35분쯤 경기장 게이트에 폭발물 의심 물건이 있다는 군의 확인 요청을 받았다. 이후 현장에 있던 경찰 특공대가 대응에 나서 특이사항이 없음을 확인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날 콘서트와 관련해 접수된 112신고는 모두 61건으로 폭죽 소음 관련 42건, 교통불편 10건, 위험방지 6건, 분실 2건이었다. 119 대응은 57건으로 대부분 경상자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진주 기자 jinj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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