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뜩하고 무서워" 빠니보틀→박서준, 어긋난 팬심에 고통 받는 ★들 [SC이슈]

정유나 2023. 8. 12. 16: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타들이 사생활 침해, 스토킹 등 팬들의 어긋난 팬심으로 고통받고 있다.

직업 특성상 신상을 드러내놓고 일하는 스타들은 그만큼 스토킹과 사생활 침해 등 신변 위협에 노출돼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스타들이 사생활 침해, 스토킹 등 팬들의 어긋난 팬심으로 고통받고 있다.

이집트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는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은 최근 투숙 목적 외 낯선 방문 자제를 당부했다.

빠니보틀은 지난 9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현재 이집트 다합에서 많은 분들을 손님으로 모시고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너무나 감사하게 다합에서도 알아봐 주시고 반가워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며 "다만 집 위치가 노출돼 저를 만나고자 불쑥 찾아오는 분들이 투숙객 분들을 놀라게 하는 일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분들의 팬심과 관심은 너무나 충분히 이해하지만 예고되지 않은 낯선 방문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는 손님들이 계시고 저 또한 곤란한 상황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며 "저희 집은 저 뿐만 아니라 실제로 투숙을 하는 손님들의 프라이빗한 공간이다. 사적인 영역을 존중해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너무 죄송하지만 저희 집에 묵었던, 그리고 묵고 있는 분들 외 허락 받지 않은 외부인들은 통보되지 않은 방문을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보이그룹 몬스타엑스도 계속되는 사생활 침해 피해에 칼을 빼들었다.

몬스타엑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은 8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최근 몬스타엑스 멤버들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행위가 지속되어, 아티스트를 포함한 주변 사람들까지 정신적, 물질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숙소를 비롯한 사적인 공간에 무단으로 방문하고 촬영하는 행위, 불법적으로 취득한 개인정보를 통해 지속적으로 아티스트에게 연락을 취하는 행위, 이동 중인 차량을 무리하게 따라다니는 행위 등이 반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당사는 아티스트의 사생활 보호 및 추가적인 피해 방지를 위해, 이러한 행위에 대하여 관용적 태도 없이 엄중한 법적 처벌을 취할 예정"이라며 "또한 사생활 침해 행위가 적발될 시, 몬스타엑스와 관련된 모든 스케줄 및 행사에 참여 불가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이어 "아티스트 및 모두의 안전을 위해 팬 여러분들의 많은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최근 박서준도 2개월간 스토킹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박서준은 지난 1일 진행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관련 인터뷰에서 사생활 노출을 꺼리게 된 이유로 '스토킹'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2달 정도 스토킹을 경험했다는 박서준은 "주차장에서 차를 타고 나왔는데, 집 근처에서부터 항상 똑같은 차가 따라다닌다. 제가 어딜 가는지 다 알아서 저보다 먼저 도착할 때도 있다. 차만 바뀌어서 같은 사람이 계속 올 때도 있었다"며 "섬뜩하고 무서웠다. 그런 경험들이 나를 방안으로 밀어 넣게 된 계기가 됐다"면서 사생활에 노출에 경각심을 갖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과거 부모님이나 가족 등도 SNS 등에 공개했었다는 박서준은 "이런 일을 겪고 나니 가족들 사진을 올렸던 게 후회도 됐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준다고 생각이 드니 어디까지가 적정선인지 모르겠더라"라고 털어놨다.

직업 특성상 신상을 드러내놓고 일하는 스타들은 그만큼 스토킹과 사생활 침해 등 신변 위협에 노출돼 있다. 단순히 스타를 좋아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일상 생활을 침범하는 사생들의 도 넘은 행위는 근절되어야 할 것이다. 이는 명백한 스토킹 행위로 팬심이라는 단어로 포장할 수 없다. 사생은 더 이상 '팬'이 아니다.

jyn2011@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