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면 가장 좋아지는 것?... "몸과 밤이 즐겁다"

김영섭 2023. 8. 1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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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와 태풍 걱정, 업무 등에 시달리면서 축 늘어졌던 사람이 적지 않다.

특히 기분이 좋아진 사람은 체중을 더 많이 줄일 수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특히 체중 감량 수술 후 살이 많이 빠진 사람은 음식 맛을 예전처럼 잘 느낄 수 있다.

살이 찐 사람은 성관계에 대한 관심(성욕)이 낮거나 이를 즐기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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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감량으로 당장 누릴 수 있는 혜택 9가지
정상 체중을 되찾아 유지하면 누릴 수 있는 혜택이 참 많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불볕더위와 태풍 걱정, 업무 등에 시달리면서 축 늘어졌던 사람이 적지 않다. 가을을 재촉하는 처서(23일)를 앞두고 서서히 마음의 여유를 찾아보자. 여유를 갖고 체중을 줄이면 신체 건강, 라이프스타일, 정신 건강 등 삶의 질이 부쩍 높아진다. 각종 건강 및 다이어트 관련 정보를 참고하면 몸무게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그동안 잃었던 입맛과 성욕을 되찾으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미국 건강매체 '웹엠디(WebMD)'가 '체중 감량하면 일어나는 좋은 일 9가지'를 소개했다.

잠을 푹 잘 수 있다

몸무게를 줄이면 밤에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살이 찌면 수면에 어려움을 겪는다. 잠을 잘 때 숨을 쉬는 데 어려움을 겪는 수면무호흡증이 주요 원인이다. 체중을 감량하면 이런 호흡 문제를 누그러뜨릴 수 있다. 잠을 푹 잘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하루 종일 맑은 정신으로 보낸 뒤 밤에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기분이 좋아진다

기분이 좋아지고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비만한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보면 체중을 많이 줄인 뒤 3개월이 지나면 긴장감, 우울증, 분노, 피로 등 증상이 크게 줄어든다. 특히 기분이 좋아진 사람은 체중을 더 많이 줄일 수 있다. 건강에 좋은 정상 체중을 유지하면 우울증, 불안장애 등 정신건강 문제를 일으킬 위험이 낮아진다. 좋은 기분과 정상 체중은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입맛을 돋울 수 있다

살이 찌면 미각이 둔해질 수 있다. 비만 탓에 맛봉오리(미뢰)를 잃기 때문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특히 체중 감량 수술 후 살이 많이 빠진 사람은 음식 맛을 예전처럼 잘 느낄 수 있다. 입맛이 되살아나고 달고 기름진 음식 맛에 대한 감각이 달라진다. 자연스럽게 건강에 좋은 음식을 더 많이 먹고 열량(칼로리) 섭취를 줄일 수 있다.

머리가 똑똑해진다

비만은 기억력, 사고력과 전반적인 두뇌 기능에 문제를 일으키는 걸로 나타났다. 과체중 여성 2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서다. 이들 여성은 체중을 줄인 뒤 기억력이 좋아졌고 뇌의 특정 부분이 더 활발해졌다.

성생활을 즐길 수 있다

살이 찐 사람은 성관계에 대한 관심(성욕)이 낮거나 이를 즐기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정상 체중을 초과한 남성은 발기부전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몸무게를 줄이면 발기부전 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 체중 감량 연구 16건을 종합 검토한 결과를 보면 체중을 줄이면 성생활의 질 자체도 좋아졌다.

병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

비만은 많은 병의 원인이다. 체중을 줄이면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낮출 수 있다. 특히 당뇨병, 심장병, 뇌졸중, 골관절염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

특히 암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

체지방이 많은 사람은 여러 종류의 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 체중을 줄이면 유방암, 자궁내막암, 대장암, 전립샘암 등에 걸릴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 설혹 암에 걸리더라도 건강한 정상 체중으로 질병과 싸우면 완치될 확률이 높아진다.

생체시계 조절이 쉬워진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일정한 시간에 음식을 먹으면 하루 24시간 동안 신체가 작동하는 생체 시계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체중을 줄이기 위해 식사 시간을 바꿨다면,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는 시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체중을 계속 감량하려면 식사 시간이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비만 및 과체중 여성은 아침에 더 많이 먹고 저녁에 덜 먹으면 체중을 더 많이 줄일 수 있다. 하루에 똑같은 열량을 섭취해도 그렇다.

몸이 시원해진다

연구 결과를 보면 체질량지수(BMI)가 높을수록 체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을 많이 줄이면 몸이 시원해진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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