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챔피언 출신 자부심…“난 언제든 준비됐다” [인터뷰③]
신장 173㎝ 및 윙스팬(양팔+어깨) 178㎝. 전 UFC 라이트급(-70㎏) 챔피언 하파에우 두스안주스(39·브라질) 신체조건이다.
잠정 타이틀매치 경험이 있다고는 하지만,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 웰터급(-77㎏) 선수로는 확실히 작은 체격이다. 그러나 두스안주스가 8월13일(이하 한국시간) UFC on ESPN 51 메인이벤트에서 맞붙는 비센테 루케(32·브라질)는 웰터급 TOP10 중 하나다.
8월9일 업데이트된 UFC 공식랭킹 역시 두스안주스를 라이트급 9위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웰터급에서도 목표는 항상 챔피언 벨트”라는 MK스포츠와 화상 인터뷰 발언에서 위축됨을 찾아보긴 어려웠다.
미국 ‘스트라이크포스’는 2013년 UFC에 흡수되기 전까지 세계 2위 종합격투기 대회사였다. 메이저 단체 일인자 출신 두 명을 이긴 두스안주스 웰터급 경력도 상당하다.
두스안주스는 “전 챔피언으로서 UFC 타이틀매치 기회는 언제든 갑자기 생길 수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확실히 준비된 상태로 있어야 함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2015년 3월~2016년 7월 라이트급 챔피언이었고 2018년 6월 웰터급 잠정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 두스안주스다. 중요한 매치업에 문제가 생기면 UFC가 대체 선수로 검토할만한 스타 중 하나다.
두스안주스는 “앞날은 누구도 알 수 없다”면서 2019년 7월 훗날 웰터급 챔피언이 되는 리언 에드워즈(32·영국)와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치른 UFC on ESPN 4 메인이벤트를 예로 들었다.
UFC on ESPN 4는 여자 플라이급(-57㎏) 타이틀 도전자들의 대결을 내세우는 대회로 추진됐다. 그러나 출전을 앞둔 선수 중 하나가 챔피언전에 직행하면서 메인이벤트가 날아갔다.
파이터 활동 근거지로 삼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헌팅턴비치에서 샌안토니오는 1367마일(약 2200㎞) 떨어져 있다. 두스안주스는 “데이나 화이트(54) UFC 회장이 직접 전화로 요청을 해왔다.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한) 힘든 경기였다”며 회상했다.
UFC 33경기(21승12패) 동안 조르기나 관절 기술에 항복한 적이 없는 것도 자랑할만하다. 종합격투기 평균적인 그래플링 수준이 날로 높아지는 와중에 16년이나 주짓수 톱클래스 실력을 유지해왔다는 얘기다.
두스안주스는 “8살에 주짓수를 시작했다. 꾸준한 연습으로 좋은 방어 능력을 갖추게 됐다. 지금은 종합격투기 경기 도중 그라운드 상황이 되면 상대가 어떻게 할지 다 알고 있다”며 자신했다.
두스안주스는 “요즘은 UFC 경기 일정이 잡히면 레슬링 훈련과 종합격투기 스파링에 중점을 둔다. 주짓수는 몇 가지 포지션 연습 정도다. (따로 스승을 두고) 주짓수 수업을 듣진 않고 있다”며 설명했다.
2020년 8월 두스안주스는 주짓수 4단이 됐다. 무도에서 4단은 지도자로서 완성된 경지에 올랐음을 뜻한다.‘정기적으로 누군가한테 주짓수를 배우는 시기는 지났다’고 솔직하게 말을 해도 누가 뭐라 하지 않을 그래플링 마스터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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