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하러 왔다" 10년차 무명 추천 선수의 반란, '제주퀸' 거듭날까[서귀포 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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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하고 싶은 마음으로 출전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추천 선수, 하지만 그의 눈은 정상을 향하고 있었다.
시드전에서도 59위에 그쳐 정규투어 시드를 잡지 못했다.
그는 "사실 첫 날에는 OB(아웃 오브 바운드)도 나왔고 해저드도 들어가는 등 샷이 좋지 않아서 조금 더 집중하고 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집중력 차이가 스코어의 차이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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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우승하고 싶은 마음으로 출전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추천 선수, 하지만 그의 눈은 정상을 향하고 있었다.
이수진(26)은 12일 제주 서귀포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6735야드)에서 펼쳐진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제1회 두산건설 위브(We've)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1라운드를 2언더파 70타로 마쳤던 이수진은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김민선과 공동선두로 이날 하루를 마무리 했다.
2014년 KLPGA투어 프로 선수가 된 이수진은 대부분의 커리어를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 보냈다. 지난해 정규투어에 올랐으나 상금랭킹 97위에 그쳐 시드를 잃었다. 시드전에서도 59위에 그쳐 정규투어 시드를 잡지 못했다. 올해 3차례 정규투어에 나섰으나,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39위에 올랐을 뿐, 나머지 두 대회는 모두 컷 탈락했다.
이수진은 2라운드를 마친 뒤 "오늘 아이언 샷이 정말 잘 됐다. 한 샷 한 샷 할 때마다 집중했더니 18홀 전체가 다 버디 찬스였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좋았던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버디 행진을 벌이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에 그친 것을 두고는 "내리막 슬라이스 라인의 퍼트였는데 버디 퍼트가 조금 세서 3퍼트로 마무리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사실 첫 날에는 OB(아웃 오브 바운드)도 나왔고 해저드도 들어가는 등 샷이 좋지 않아서 조금 더 집중하고 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집중력 차이가 스코어의 차이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태풍이 지나간 제주도는 다시 땡볕 더위가 찾아왔다. 태풍 여파로 대회가 4라운드에서 3라운드로 축소됐지만, 선수들에겐 제 실력 발휘 뿐만 아니라 체력과의 싸움도 펼쳐질 수밖에 없는 무대. 이수진은 날씨를 두고 "괜찮았다. 나는 원래 더위를 잘 안타는 편이라 이 정도는 아무렇지 않다"며 의연함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에 타이틀 스폰서인 두산건설의 추천을 받아 출전한 이수진은 "잘하고 싶고 우승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나왔다. 메인 스폰서 대회인 만큼, 기회가 주어진 만큼 놓치지 않겠다"며 "오늘 경기에 대해서 신경 쓰지 않고, 내일도 한 샷 한 샷 집중해서 플레이한겠다. 티 샷만 죽지 않도록 신경 쓰면 좋은 결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선전을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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