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 챔피언마저 막아 세운 ‘9K 쾌투’ 김택연…인천고, 경북고 꺾고 19년 만에 대통령배 결승행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3. 8. 1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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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고등학교 '에이스' 김택연이 '청룡기 챔피언' 경북고등학교마저 막아 세우면서 19년만의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인천고는 8월 1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경북고와 대통령배 준결승전을 치러 3대 2로 승리했다.

반격에 나선 인천고는 2회 말 선두타자 임규영이 우전 안타로 출루해 기회를 만들었다.

김택연이 3회 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자 인천고는 3회 말 선두타자 박재현의 우월 역전 솔로 홈런으로 2대 1 리드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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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고등학교 ‘에이스’ 김택연이 ‘청룡기 챔피언’ 경북고등학교마저 막아 세우면서 19년만의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인천고는 8월 1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경북고와 대통령배 준결승전을 치러 3대 2로 승리했다. 인천고는 14일 오후 1시 목동구장에서 군산상일고등학교와 대통령배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날 인천고는 박재현(우익수)-이재효(중견수)-한규혁(3루수)-임규영(2루수)-김지석(1루수)-이태오(지명타자)-김준원(유격수)-이우준(좌익수)-이유찬(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웠다.

인천고 투수 김택연이 8월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경북고와 대통령배 준결승전에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목동)=김근한 기자
상대인 경북고는 김세훈(유격수)-박관우(좌익수)-임종성(3루수)-전미르(지명타자)-이승현(포수)-정희찬(1루수)-안정환(우익수)-박현후(2루수)-박건우(중견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짰다.

양 팀 모두 1회를 득점 없이 마친 가운데 2회부터 점수가 나기 시작했다. 경북고는 2회 초 인천고 선발 투수 박상현을 상대로 이승현과 정희찬의 연속 안타와 안정환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인천고 벤치는 선제 실점 위기가 찾아오자 곧바로 ‘에이스’ 김택연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택연은 박현후와 상대 도중 폭투를 기록하면서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김택연은 박현후와 박건우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을 막았다.

반격에 나선 인천고는 2회 말 선두타자 임규영이 우전 안타로 출루해 기회를 만들었다. 희생번트로 2루로 진루한 임규영은 2사 뒤 3루 도루를 과감하게 시도했다. 상대 포수 3루 송구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동점 득점이 나왔다.

김택연이 3회 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자 인천고는 3회 말 선두타자 박재현의 우월 역전 솔로 홈런으로 2대 1 리드를 가져왔다.

경북고 전미르가 8월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인천고와 대통령배 준결승전에 출전했다. 사진(목동)=김근한 기자
김택연과 전미르의 첫 맞대결은 4회였다. 4회 초 김택연은 선두타자로 나선 전미르와 상대해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김택연은 이어진 2사 2루 위기에서 안정환을 3루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실점 없이 매듭지었다.

인천고는 5회 초 수비 실책과 함께 동점을 허용했다. 5회 초 1사 뒤 박건우가 우중간 3루타로 출루한 가운데 전진 수비에 나선 2루수 임규영이 후속타자 김세훈의 땅볼 타구 때 포구 실책을 범해 실점했다.

엎치락뒤치락 흐름은 계속 이어졌다. 인천고는 5회 말 선두타자 이우준의 좌중간 2루타 뒤 이유찬의 희생 뜬공으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앞선 타석에서 홈런을 친 박재현이 1타점 역전 좌전 적시타를 날려 다시 3대 2 한 점 차 리드를 가져왔다.

김택연과 전미르 맞대결은 6회 초에 다시 펼쳐졌다. 이번에도 김택연이 이겼다. 김택연은 위력적인 강속구를 던져 선두타자 전미르에게 헛스윙 삼진을 이끌었다. 김택연은 이어진 2사 1, 2루 위기에서 2루 주자를 재빠른 견제로 잡아 이닝을 직접 매듭지었다.

김택연은 8회 초 2사 뒤 전미르와 세 번째 맞대결에서 초구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김택연은 후속타자 이승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8회까지 마무리했다.

9회 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택연은 선두타자 정희찬을 2루수 뜬공으로 잡은 뒤 후속타자 안정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투구수 제한(105구)이 걸린 김택연은 정주영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김택연은 투구수 105구 가운데 스트라이크 74개를 기록하는 정교한 제구력과 함께 9탈삼진을 빼어낸 구위까지 겸비한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인천고는 9회 2사 뒤 올라온 정주영이 볼넷과 사구를 허용해 2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다. 이어 구원 등판한 조영우가 경기를 매듭 짓고 2004년 대회 우승 이후 19년만의 대통령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인천고 김택연이 9탈삼진 쾌투를 펼치면서 19년만의 대통령배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사진=김근한 기자
[목동(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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