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랑 계약할 거야! 카이세도, 리버풀 이적 거부→첼시 ‘1950억’ 준비...EPL 최고 이적료 직전

가동민 기자 2023. 8. 1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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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첼시와 계약을 맺는다고 선언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카이세도는 리버풀 이적 기회를 거절하고 첼시로 이적을 원한다는 뜻을 분명히 전달했다. 첼시가 카이세도를 몇 시간 안에영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 중이다. 이적료는 1억 1,500만 파운드(약 1,950억 원)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첼시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 첼시는 시즌 초반 돌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함께한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했다. 투헬 감독의 빈자리는 브라이튼의 돌풍을 이끈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첼시의 선택은 실패로 돌아갔다. 포터 감독의 첼시는 시즌 내내 좋지 않은 경기력이 이어졌다. 포터 부임 당시 6위였던 첼시는 29라운드 11위까지 떨어졌다. 결국 첼시는 포터 감독도 팀을 떠났다.


첼시는 프랭크 램파드 감독을 소방수로 불렀다. 하지만 램파드 감독은 불을 끄지 못했다. 램파드 감독은 9경기에서 1승 2무 6패를 거뒀고, 첼시는 12위로 시즌을 마무리. 매우 실망스러운 성적과 행보였다. 로만 아브라모비치에서 토드 보엘리로 구단주가 바뀌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결과적으로 실패로 시즌이 끝났다.


첼시는 포체티노 감독이 오면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첼시는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서 이적 시장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먼저 포체티노는 자신의 색깔을 입히기 위해 필요 없는 선수들을 처분했다. 첼시는 은골로 캉테, 칼리두 쿨리발리, 마테오 코바치치 등을 매각했다. 그리고 주앙 펠릭스 등 임대 선수들을 복귀시켰다. 그리고 11년 동안 첼시의 유니폼을 입고 뛴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도 팀을 떠났다.


첼시는 이적 시장 내내 카이세도 영입에 힘을 쏟았다. 그러나 진전이 없다. 브라이튼이 카이세도의 이적료를 너무 높게 책정했기 때문. 브라이튼은 카이세도의 몸값으로 1억 파운드(약 1,670억 원)를 요구하고 있다. 첼시의 마지막 제안은 8,000만 파운드(약 1340억 원)였다. 당연히 브라이튼은 거절했다.


갑작스럽게 리버풀이 카이세도 영입에 뛰어들었다. 영국 ‘BBC’는 11일 “리버풀은 브라이튼과 카이세도 영입에 1억 1,100만 파운드(약 1,870억)의 기록적인 이적료로 합의했다. 브라이튼이 카이세도의 이적료로 1억 파운드(약 1,684억)를 책정해 이적이 어려워 보였지만, 리버풀이 해냈다. 이제 카이세도는 자유롭게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수 있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브라이튼이 카이세도의 몸값을 1억 파운드로 책정하면서 카이세도의 이적은 어려워 보였지만 리버풀이 큰 마음을 먹고 거금을 사용하면서 판도가 달라졌다. 그러나 카이세도는 첼시 이적만을 원했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카이세도는 리버풀에 첼시에 합류하기를 원한다고 알렸다. 카이세도는 자신의 약속을 지키고 개인 조건이 합의된 첼시 이적만 수락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카이세도는 앞서 첼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카이세도는 "첼시는 매우 크고 역사적이고 아름다운 팀이다. 런던의 도시도 아름답다. 모든 것이 아름답다"라며 첼시 합류에 긍정적인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카이세도는 브라이튼이 이적료를 높게 설정해 이적이 성사되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이 있었고, 훈련 불참까지 이어졌다.


카이세도의 가장 큰 장점은 왕성한 활동량이다. 전형적인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공수에서 모두 맹활약을 펼쳤다. 게다가 카이세도는 측면 수비도 가능하다. 지난 시즌 브라이튼의 측면 수비에 공백이 생기자 카이세도가 측면 수비에서도 제 역할을 다했다.


첼시는 중원에 이탈자가 많다. 마테오 코바치치, 은골로 캉테, 조르지뉴 등이 나갔다. 카이세도가 첼시에 합류하게 되면 중원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첼시는 카이세도가 리버풀 이적을 거부하자 1억 1,500만 파운드를 준비했다. 계약이 성사되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 이적료가 깨진다. 현재 최고 이적료는 첼시가 엔조 페르난데스를 영입할 때 사용한 1억 700만 파운드(약 1,770억 원)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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