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왕중왕전] 미안함에 고개 숙인 경복고 윤현성 "내년에는 꼭..."

양구/배승열 2023. 8. 1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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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의 아픔이 성장의 도약이 될까?경복고는 12일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2023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남고부 결승 용산고와 경기에서 57-93으로 패했다.

윤현성은 8강 송도고전에서 28점 13리바운드, 4강 제물포고전에서 18점 11리바운드로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지만, 용산고와 결승에서 고전하며 5점 5리바운드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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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구/배승열 기자] 결승의 아픔이 성장의 도약이 될까?

경복고는 12일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2023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남고부 결승 용산고와 경기에서 57-93으로 패했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한 경복고는 아쉬움을 삼켰다.

1쿼터를 13-25의 열세로 마친 경복고는 2쿼터 추격에 성공하며 한 자릿수 점수 차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 급격히 무너지며, 고개를 숙였다.

경복고 2학년 윤현성(204cm,C)은 자책하며 고개를 떨궜다. 윤현성은 8강 송도고전에서 28점 13리바운드, 4강 제물포고전에서 18점 11리바운드로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지만, 용산고와 결승에서 고전하며 5점 5리바운드에 그쳤다.

윤현성은 "3학년과 함께하는 마지막 대회라 우승하고 싶었다. 정말 열심히 해서 결승까지 왔는데 내가 못 해서 미안하다. 열심히 뛰어준 팀원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경복고는 지난 5월 연맹회장기 결승에서도 용산고에 가로막히며 준우승했다. 당시 윤현성은 14점 9리바운드를 기록, 팀은 57-80으로 패했다.

윤현성은 "5월 결승에서 패했던 만큼 이번에는 더 이기고 싶었다. 결승을 앞두고 팀 미팅에서 우리가 충분히 할 수 있는 멤버고 마지막 대회니깐 잘해보자고 감독님, 코치님 그리고 선수 모두가 결의를 다졌다. 하지만 분위기를 넘겨줬고 나 때문에 져서 더 미안하다"고 전했다.

비록 다시 준우승에 만족해야 하지만, 2학년이 중심이 되는 내년 경복고는 더욱 기대가 크다.

윤현성은 "2학년 선수들이 꾸준히 기회를 받으면서 게임을 뛰고 경험을 쌓았다. 당장 추계부터 2학년이 주축으로 뛰는데 내년까지 열심히 훈련하고 노력해서 전관왕을 노려보고 싶다"며 "올해 용산고에 패하며 준우승했지만, 내년에는 용산고를 이겨 우승하는 모습을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윤현성은 2미터가 넘는 큰 키와 긴 윙스팬(210cm)을 자랑한다. 장신 포워드로 한국농구의 미래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윤현성은 "포지션에서 다른 선수보다 빨리 뛸 수 있는 빅맨이라고 생각한다. 속공 참여와 프레스 수비도 준비하고, 슈팅과 기술에서 보완하고 발전해서 좋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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