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뮌헨 이적→수비 핵심’ 김민재, 슈퍼컵에서 독일 무대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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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로 무대를 옮겨 유럽 정복을 노리는 김민재가 슈퍼컵에서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는 라이프치히와 만난다.
바이에른 뮌헨과 RB라이프치히는 1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독일 DFL-슈퍼컵전을 치른다. 단판 승부로 열리는 슈퍼컵은 전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팀(뮌헨)과 DFB 포칼컵 우승 팀(라이프치히)이 격돌하는 대회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의 독일 무대 데뷔전이 예상된다. 뮌헨은 주전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가 떠난 공백을 나폴리에서 5000만 유로 (약 716억 원)의 바이아웃을 지불하며 데려왔다. 이는 분데스리가 여름 이적시장 이적료 1위의 기록이다. 김민재는 프리시즌 가와사키 전을 시작으로 리버풀, 모나코와의 경기를 치르며 다요 우파메카노, 데 리흐트 등과 호흡을 맞추며 팀에 녹아들고 있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에서도 김민재의 선발 출전을 예상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뮌헨이 슈퍼컵에 나설 베스트 11을 공개했는데 4-2-3-1 포메이션에서 김민재는 알폰소 데이비스, 더 리흐트, 뱅자맹 파바르와 함께 포백라인을 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민재는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모나코전에서 치명적인 패스 미스를 범하는 등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닌 모습이었다. 뮌헨에 합류하기 전 3주가량 육군 혼련소에 입소해 기초 군사훈련을 받으며 한창때보다 근육량이 감소했고 몸 상태를 더욱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해 김민재 본인 스스로도 불만족을 드러냈다.
독일 빌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여 선발 명단에 고정적으로 이름을 올리고 싶다. 그리고 처음으로 치르는 경기들에서 승리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고 뛴 첫 경기들에서 만족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만족스럽지 않다. 특히 몸 상태가 그렇다. 앞으로 크게 개선할 계획이고, 동료들과도 더 가까워져야 한다"면서 "개인적으로 스스로에 대해 비판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라고 답했다.
한편 뮌헨은 주전급 몇몇 선수의 결장이 예상된다. 주전 골리 마누엘 노이어를 비롯해, 토마스 뮐러, 에릭 막심 추포 모팅, 도르트문트에서 합류한 하파엘 게헤이루 등 각기 다른 부상으로 회복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 그러나 큰 타격은 아니다. 신성 자말 무시알라를 필두로 세르쥬 나브리, 조슈아 키미히 등이 건재하기에 공수의 핵심이 빠진 라이프치히를 상대하기에 큰 무리는 없다. 이적 작업이 빠르게 마무리된다면 해리 케인의 출전도 가능해 보인다.
라이프치히는 팀의 척추라인을 갈아엎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첼시로의 이적이 예정되었던 핵심 공격수 크리스토퍼 은쿤쿠를 시작으로 미드필더진 핵심 라인 도미니크 소보슬러이, 콘라드 라이머는 각각 리버풀과 뮌헨으로, 크로아티아 특급 수비수 요슈코 그바르디올마저 결국 맨시티로 떠났다. 결국 선수 구성의 큰 폭의 변화가 불가피했고 라이프치히는 총 11명의 선수가 이탈했다.
빈자리는 젊고 유망한 자원들로 채웠다. 공격에선 로이스 오펜다, 벤자민 세스코, 사비 시몬스, 미드필드 지역엔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 니콜라스 자이발트, 파비우 카르발류, 수비수 엘 샤데유 비치아부 등 7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이중 오펜다는 김민재에 이은 분데스리가 이적료 2위에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한 기대주로 꼽힌다.
라이프치히는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라스 팔마스전에서 3-0으로 승리했는데 특히, 새로 영입된 오펜다의 두골, 세스코가 한 골을 넣으며 투톱의 한축 베르너와 함께 뮌헨 골문을 노릴 준비를 마쳤다.
라이프치히의 마르코 로제 감독은 경기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자신감이 부족했다. 그들은 그것을 바꾸고 싶어 할 것이다. 우리는 젊고 훌륭한 선수들을 영입했고, 그들을 경험이 풍부한 핵심 선수들과 프리시즌 동안 좋은 진전을 이룰 수 있었다”라고 답하며 첫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맞대결은 라이프치히의 우위다. 두 차례 뮌헨을 상대로 1승 1무를 거두며 그간 통산 14경기에서 1승만을 기록했던 뮌헨 공포증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 작년 슈퍼컵에서 전반에만 3골을 내주고 3-5로 패배하며 통산 첫 슈퍼컵 우승 기회를 미뤘던 라이프치히는 복수를 노리고 있다.
글=‘IF 기자단’ 1기 조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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