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죽도록 싫었는데…” 포포비치 감독이 떠올린 애제자의 첫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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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록 싫었는데."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샌안토니오 스퍼스 왕조의 주역인 토키 파커의 첫인상에 대해 돌아보며 남긴 한마디였다.
올해 행사에서는 명장으로 불리는 포포비치 샌안토니오 감독을 비롯해 토니 파커, 파우 가솔, 덕 노비츠키, 드웨인 웨이드 등이 헌액됐다.
샌안토니오에서 17시즌 동안 함께 했지만, 포포비치 감독은 파커의 첫인상에 대해 "별로였다. 나는 그를 죽도록 싫어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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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 ‘ESPN’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에서 열린 2023 네이스미스 명예의 전당 헌액식 소식을 보도했다. 올해 행사에서는 명장으로 불리는 포포비치 샌안토니오 감독을 비롯해 토니 파커, 파우 가솔, 덕 노비츠키, 드웨인 웨이드 등이 헌액됐다.
포포비치 감독은 NBA 통산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명장이다. 지난달 샌안토니오와 5년 8000만 달러에 연장계약을 맺었고, 감독 경력을 이어가게 된 배경에 대해 “돈, 돈, 돈”이라고 말해 관계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포포비치 감독은 파커와의 인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프랑스 출신 토니 파커는 팀 던컨, 마누 지노빌리와 더불어 샌안토니오 왕조의 주역으로 꼽힌다. 샌안토니오에 4차례 우승을 안겼고, 2007 파이널에서는 MVP로 선정됐다. 파커는 유로바스켓에서도 MVP(2013년)를 차지하는 등 NBA, 국제무대를 오가며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샌안토니오에서 17시즌 동안 함께 했지만, 포포비치 감독은 파커의 첫인상에 대해 “별로였다. 나는 그를 죽도록 싫어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설명을 덧붙였다. “처음 봤을 때 파커는 19살이었고, 컨택을 싫어하는 나약한 선수였다. 그렇게 농구하는 걸 보고 싶지도, 그를 투입하고 싶지도 않았다.” 포포비치 감독의 말이다.
포포비치 감독은 신인 시절 파커의 에이전트에게도 같은 말을 남겼고, 에이전트 역시 포포비치 감독의 말에 동의했다. 에이전트는 포포비치 감독에게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고, 이것이 파커에겐 전환점이 됐다. 포포비치 감독은 “에이전트의 부탁으로 한 번 더 기회를 줬는데 파커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역사는 여러분이 알고 있는 그대로다”라고 말했다.
포포비치 감독은 명예의 전당에 함께 헌액된 베키 해먼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 감독에 대한 평가도 남겼다. 해먼 감독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샌안토니오 코치를 맡아 포포비치 감독을 보좌한 바 있다. 여성이 NBA에서 풀타임 코치를 맡은 최초의 사례였다.
포포비치 감독은 해먼 감독에 대해 “경쟁심이 강하며, 타협하지 않는다. 포인트가드로 활약한 샌안토니오 스타즈(현 라스베이거스) 선수 시절 처음 봤는데 내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해먼은 현명했고 코트 전체를 지배했다. 정말 놀라웠다”라고 회상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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