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쿤 '디지털 디톡스' 셀프처방…톰 홀랜드·이효리도 했었네? [MD이슈]

박윤진 기자 2023. 8. 1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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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가수 겸 작곡가 코드 쿤스트가 '디지털 디톡스'에 도전했다. 스마트폰 중독 테스트에서 심각성을 깨달은 그는 '금욕상자'에 스마트폰을 10시간 동안 봉인하고, 디지털 청정구역인 할아버지 댁에서 시간을 보냈다.

1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코드 쿤스트는 "SNS는 인생의 낭비"라고 말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명장 알렉스 퍼거슨의 유명한 명언을 소환하며 '디지털 디톡스'를 결심했다.

실제 코드 쿤스트의 스마트폰 하루 사용시간은 8시간이 넘고, 유튜브 등 소셜 미디어에만 7시간을 할애했다. 시간 단위로 소식을 업로드하는 게 그의 일상이었다.

코드 쿤스트는 내비게이션 없이 운전을 하고 공중전화에서 콜렉트콜로 아버지와 약속을 잡기도 했다. 무려 3시간 만에 도착한 안성 할아버지 댁에선 스마트폰 생각을 잊기 위해 잠자리와 개구리를 잡으며 동심도 소환했다. 코드 쿤스트는 스마트폰 없이 버스를 타고 가족의 추억이 담긴 음식을 레시피 없이 완성하기도 했다.

코드 쿤스트가 금욕상자에 갇힌 스마트폰에 문자 메시지 알림이 뜨자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몸부림을 치는 모습은 폭소를 자아냈다.

디지털 기기의 사용을 중단하고 휴식하는 처방 요법인 '디지털 디톡스'는 영화 '스파이더맨'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톰 홀랜드도 지난해 도전한 바 있다.

당시 인스타그램 팔로워 6천774만 명, 트위터 팔로워 742만 명에 달했던 톰 홀랜드는 "인스타그램과 트위터는 지나치게 자극이다. 온라인에서 나에 대한 글을 읽다 보면 정신이 혼란해진다"며 "내 정신 건강에 매우 해롭기 때문에 한 발 물러서서 앱을 삭제하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가수 이효리는 지난 2020년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댓글 테러를 당한 뒤 SNS를 중단했다. 그는 "최근 사건의 영향이 아주 없지는 않다. 활동이 많이 없어 늘 소식 목말라하는 팬들과 소통하고자 했던 공간인데 이거 은근히 신경도 많이 쓰이고 쉽지 않다. 우리 팬들과는 다른 방식의 소통 생각해보겠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효리는 또 "내가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보고 있더라. DM으로 돈을 빌려달라는 부탁도 엄청 많았다"며 SNS에 대한 피로감도 호소했다.

이 외에도 배우 김성령과 박효주는 지난 2021년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전화, 인터넷, TV, 냉장고, 에어컨이 없어 '디지털 디톡스'가 가능한 강원도의 한 리조트로 여행을 떠났다.

김성령은 "요즘 세상이 너무 편한 것만 찾다 보니까 때로는 불편하게 살 이유도 있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고, 박효주는 "휴대전화가 꺼지는 순간부터 불안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잘 참아지더라"는 소감부터 "촬영이 끝나자마자 휴대전화를 켜고 '휴우' 했다"는 솔직한 고백까지 모두 밝혀 공감을 샀다.

[사진 = 코드 쿤스트·톰 홀랜드·이효리, SBS FiL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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