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성-김기만-김일두, 고대 '레전드 3총사'가 강원도 고성에 모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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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강원도 고성에 '전설의 스타'들이 출동했다.
고향은 아니지만, 수년 전부터 쉬는 시간이 생길 때마다 고성에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온 김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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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신기성-김기만-김일두, 고려대 출신 '레전드' 3총사가 강원도 고성에 모인 이유는?
'농구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강원도 고성에 '전설의 스타'들이 출동했다. 농구 발전을 위해, 어린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먼 길 마다하지 않고 달려간 것이다.
11일 강원도 고성중고교 체육관. 이 학교에 재학중인 30명의 중, 고교 학생들이 설레는 표정 속에 하나둘 모였다. 그리고 이들에게 열과 성을 다해 농구를 가르쳐주는 '키다리 아저씨' 3명이 있었으니 바로 신기성 SPOTV 해설위원, 김기만 서울 SK 수석코치, 김일두 MBC스포츠+ 해설위원이었다.
세 사람은 고려대 출신의 선후배들. 각기 다른 일터지만 농구라는 울타리 안에서 동고동락하고 있는 이들이 고성에 모인 이유가 있었다.
시작은 김기만 코치부터였다. 고향은 아니지만, 수년 전부터 쉬는 시간이 생길 때마다 고성에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온 김 코치. 자연스럽게 현지 농구 관계자들과 친분이 쌓였다. 김일용 고성군의회 의장과도 인연이 닿았는데,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 서울에 다녀온 한 학생이 '미술학원은 뭐 하는 곳이냐'라는 질문을 던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알아보니 실제 고성에 미술학원이 단 1개도 없었다고 한다. 그만큼 예체능 문화를 접하기 힘든 환경에 안타까워하다, 김 코치가 아이디어를 냈다. 평생 해온 게 농구니, 고성에 있는 학생들에게 농구로 '재능 기부'를 해보겠다는 것이었다.
김 코치의 아이디어에 고성군은 물론, 김 코치의 소속팀인 SK도 발 벗고 나섰다. SK는 구단 공식 티셔츠 등 선물을 푸짐하게 후원했다. 향후 서울 홈경기 때 이 학생들을 초청할 계획도 세웠다.
김 코치 혼자 많은 학생들을 지도할 수 없었다. 든든한 지원군까지 가세했다. 신 위원과 김 위원이었다. 신 위원은 KBL 최고 포인트가드로 이름을 날렸고,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 감독까지 역임했다. 이런 스타 플레이어에게 농구를 배울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어린 학생들에게는 대단한 일이었다. 입담 좋은 김 위원은 이날 행사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다.
엘리트 선수가 아닌, 일반 학생들이기에 기초부터 차근차근 지도했다. 그리고 실전 경기를 통해 베스트5를 선발하고, 우수 선수들에게 상품도 수여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를 준비한 김 코치는 "언젠가 고성 출신 프로 선수가 나올 씨앗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재능 기부'를 생각했다. 다행히 학생들이 너무 좋아해줘서 뿌듯한 마음이었다"고 하며 "좋은 취지 행사에 흔쾌히 참석해준 신기성, 김일두 위원과 많은 도움을 주신 김일용 의장님께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일회성이 아니다. 언제든 재능 기부가 필요할 때마다 기회를 만들기로 로 했으며, 다음에는 SK 선수들도 참여하는 행사로 확대시킬 예정이다. 또, 위에서 언급한대로 SK 홈경기 초청도 진행한다. 더 나아가 학생 뿐 아니라 고성군 소속 클럽팀들의 기술 발전에도 힘쓸 계획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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