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주의보 속에서 '50cm 그늘에 딱 달라붙은 선수들'…티샷 직전 1분의 여유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제주 곽경훈 기자] 이정민, 유효주, 이주미가 12일 제주 서귀포시 테디 밸리 골프&리조트(파72·6735야드)에서 진행된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우승상금 2억1600만 원) 2라운드’ 에서 가장 뜨거운 시간대인 정오에 1번 티 박스에 모였다.
이날 경기가 진행되는 제주도 북부, 동부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되었다. 30도가 넘는 기온속에 티 박스에 먼저 오른 유효주는 보드판에 바로 붙어서 50cm의 그늘에서 잠시 시원함을 느끼고 있었다.
이어서 티 박스에 올라온 이주미를 부르며 “언니 여기가 제일 시원해요”라고 이야기 하며 옆 자리로 안내했다. 이주미도 보드판 옆에 바짝 달라붙어 유효주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잠시 여유를 가졌다.
잠시 후 이정민이 올라오면 두 선수의 위치를 보면서 옆으로 다가가 보드판에 만들어진 그늘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뜨거운 햇살 아래서 50cm의 그늘은 세 선수에게 특별한 장소였다. 이정민, 유효주, 이주미가 이어서 힘찬 티샷을 펼친 뒤 세 선수는 활짝 웃으며 포즈를 취한 뒤 세컨샷으로 향했다.
이정민은 1라운드에서 2언더파로 70타 23위, 유효주는 1언더파 71타로 38위, 이주미는 3언더파 69타로 12위를 기록했다.
한편 1라운드에서 전예성은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6타를 줄였고, 이소영도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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