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엄청난 지원에 매일 나아진 잼버리, 수많은 기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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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된 가운데 외신에선 "주최측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수많은 기관들이 발벗고 나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상황을 나아지게 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대원들의 학부모는 "많은 기관들이 발벗고 나서 영국 대표단에게 또다른 잼버리 경험을 제공해줬다"고 전했고, 미국 보이스카우트 운영위원장은 한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등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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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현장, 전혀 준비되지 않아"
"수많은 기관들 발벗고 나서 상황 나아져"
英대원 학부모 "일생일대 경험, 소중한 배움 얻어"
美스카우트 관계자 "韓정부 노력에 감사"
"한국 국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지지 보내줘"
[파이낸셜뉴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된 가운데 외신에선 "주최측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수많은 기관들이 발벗고 나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상황을 나아지게 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대원들의 학부모는 "많은 기관들이 발벗고 나서 영국 대표단에게 또다른 잼버리 경험을 제공해줬다"고 전했고, 미국 보이스카우트 운영위원장은 한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등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잼버리 주최 측인 전라북도 등의 부실운영 책임론이 거센 가운데, 한국 정부를 비롯한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으로 최악이 될 뻔한 잼버리가 그나마 선방했다는 평가다.
미국 경제 전문매체 포브스는 11일(현지시간) 새만금 잼버리에 참가했던 세계스카우트 관계자와 행사 참석 부모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지난주 새만금 잼버리에 참가한 4만3000명의 대원들이 경험한 새만금 현장과 조직위가 전혀 준비되지 않았음을 지적한 포브스는 미국과 영국 대표단이 폭염, 음식, 위생 등의 문제로 현장에 도착한 지 며칠 만에 철수한 것을 언급했다.
현장 상황에 대한 실망과 분노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 1년 이상 참가를 위해 돈을 모은 대원들과 학부모들은 SNS와 언론에 이같은 상황을 제보했다.
하지만 포브스는 주최 측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수많은 기관들이 나서면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상황이 개선됐다고 소개했다.
두 영국 대원의 학부모는 "내 아이들이 기대한 잼버리 경험은 분명히 아니었지만 일생일대의 경험을 했다"며 "인내와 투지, 리더십과 같은 소중한 배움을 얻었고 한국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고 포브스는 보도했다.
브래드 발딕 미국 스카우트 대표는 "아산 스파비스 워터파크 방문 등 많은 활동들이 준비됐다"며 "한국 정부부처가 각 대표단에 배정돼 대원들이 필요한 것들에 대응하고 풍부한 경험을 제공해줬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주한미국대사관뿐 아니라 한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 루 폴슨 미국 보이스카우트 운영위원장은 "엄청난 지원이 쏟아졌다"면서 "대원들이 한국 문화를 접할 기회를 제공했다. 한국 국민과 정부, 한국스카우트연맹에 감사하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특히 폴슨 위원장은 "지역사회가 많은 지원을 제공했다"며 "전반적으로 한국 국민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지지를 보내주었다"고 평가했다.
한국시간 11일 치러진 폐영식에 이어 3시간 동안 진행된 K팝 공연에 대해 폴슨 위원장은 "스카우트 대원들이 마지막으로 다시 모여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마무리했다"며 "잼버리를 구하기 위해 나서준 관계기관과 사람들의 호의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국 정부는 새만금에서 개영한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폭염 속에 각종 준비 부족 논란을 겪는 상황에서 6호 태풍 '카눈'까지 한반도에 상륙하자, 지난 7일 스카우트 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수도권 중심으로 영지를 변경하기로 했다.
이에 여러 지자체와 기업, 의료계, 종교계, 학교 등 민간 지원으로 대원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되면서 '새만금 잼버리'가 사실상 '코리아 잼버리'로 전환됐다.
12일 자국으로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의 출국이 시작됐고, 한국에서 더 많은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스카우트엔 당분간 이전과 같은 숙소, 교통, 프로그램 등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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