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커피 가격도 내리는데…프랜차이즈 전문점 여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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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가 최근 일부 커피 제품 가격을 낮추기로 하면서 여타 커피 업계에 미치는 영향도 주목된다.
12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다음달부터 자사 브랜드 즉석 원두커피인 '겟커피'의 아이스 아메리카노 엑스라지 사이즈 가격을 2000원에서 1800원으로 200원 내리기로 했다.
현재까지 원두 가격 하락으로 즉석커피 제품 가격을 내렸거나 내리기로 한 편의점은 CU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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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편의점 CU가 최근 일부 커피 제품 가격을 낮추기로 하면서 여타 커피 업계에 미치는 영향도 주목된다.
12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다음달부터 자사 브랜드 즉석 원두커피인 '겟커피'의 아이스 아메리카노 엑스라지 사이즈 가격을 2000원에서 1800원으로 200원 내리기로 했다.
CU관계자는 "커피 원두 공급가가 안정화되면서 물가 안정 차원에서 제품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세계 커피 소비의 60~70%를 차지하는 아라비카 원두 선물 가격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ICE선물거래소에서 1파운드(약 454g) 당 1.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월11일 파운드당 2.58달러까지 오른 데 비하면 36.5% 가량 하락한 수치다.
CU는 지난해 4월 겟커피 4종 가격을 일제히 300원씩 인상한 바 있다. 이후 CU는 올해 4월 아이스 아메리카노 엑스라지 제품만 100원 인하했으며, 오는 9월 추가로 200원 더 내린다.
이와 관련해 CU관계자는 "원두 가격이 안정화 됐지만 인건비 등 다른 가격 인상 요인은 계속되고 있다"며 "물가 안정 차원에서 특정 수요가 높은 제품에만 전격 가격 인하를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원두 가격 하락으로 즉석커피 제품 가격을 내렸거나 내리기로 한 편의점은 CU가 유일하다. GS25 및 이마트24, 세븐일레븐 등 국내 주요 편의점은 아직까지 자사 브랜드의 즉석커피 제품의 가격 인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가격 조정 여부도 주목된다. 해당 업계는 원두 가격 하락세에도 제품 가격 조정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커피 한 잔 가격에서 원두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수준에 불과하다"며 "인건비며 임대료, 전기료 등 제반비용이 모두 올랐기 때문에 가격 인하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오는 10월부터 흰우유 1ℓ 가격이 3000원 안팎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우유를 주재료로 하는 커피 가격도 오를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흰우유 가격이 상승하면 커피 프랜차이즈의 카페라떼 등 커피 뿐 아니라 여타 커피 제품 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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