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 '잼버리 숙소 지원' 지시에 "국가 예산, 검찰 특활비 아냐"

정인선 기자 2023. 8. 12. 14: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종료 후에도 참가자들이 원하면 숙소와 교통을 지원하라고 지시한 것을 두고 "국가 예산은 검찰 특활비 용돈처럼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 재직 시절 사용했던 특활비처럼 국가 예산도 그렇게 써도 되는 줄 아는가 보다"라며 "정부가 친 사고 뒷수습에 들어가는 돈은 모두 우리 국민의 혈세"라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슬로베니아 대원들이 12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대원들은 전날 열린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와 폐영식를 끝으로 11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사진=최고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종료 후에도 참가자들이 원하면 숙소와 교통을 지원하라고 지시한 것을 두고 "국가 예산은 검찰 특활비 용돈처럼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 재직 시절 사용했던 특활비처럼 국가 예산도 그렇게 써도 되는 줄 아는가 보다"라며 "정부가 친 사고 뒷수습에 들어가는 돈은 모두 우리 국민의 혈세"라고 지적했다.

이어 "잼버리 참사 수습에는 이렇게 정성을 다하면서 '이태원 참사'와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에게는 왜 그렇게 무심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또 "특히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국민을 향한 사과는커녕 유가족에 위로의 한마디도 없었다"며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을 위로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무관심 속에 유가족들이 서로를 보듬어야 하는 상황이 참담하기만 하다"며 "정부는 잼버리 참사 수습에 기울인 정성 100분의 1만큼이라도 이태원·오송 참사 유가족에게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