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숲 바닷바람이 좋아요"…'31도 폭염' 부산 다대포엔 피서객 붐벼

박민석 기자 2023. 8. 1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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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낮 부산 사하구 다대포 해수욕장 옆 해변공원에서 만난 다대동 주민 김용임씨(57·여)는 솔숲이 만들어준 그늘에 자리를 펴며 이같이 말했다.

섭씨 31도에 달하는 불볕에도 다대포 해변공원의 솔숲 그늘은 서늘했다.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은 태풍 카눈이 지나간 후 낙동강 수문이 개방되면서 퇴적물과 쓰레기로 해변이 덮여 해수욕장을 폐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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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공원 그늘마다 휴식 시민들…물 속엔 가족·연인들
12일 낮 부산 사하구 다대포 해변공원 솔숲에서 바라본 다대포 해변. 2023.8.12 ⓒ 뉴스1 박민석 기자

(부산=뉴스1) 박민석 기자 = 12일 낮 부산 사하구 다대포 해수욕장 옆 해변공원에서 만난 다대동 주민 김용임씨(57·여)는 솔숲이 만들어준 그늘에 자리를 펴며 이같이 말했다.

섭씨 31도에 달하는 불볕에도 다대포 해변공원의 솔숲 그늘은 서늘했다.

12일 낮 부산 다대포해변공원 솔숲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피하기 위해 자리를 펴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3.8.12 ⓒ 뉴스1 박민석 기자

숲 정면의 해변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닷바람과 은은한 솔 향기에 그늘마다 자리를 펴고 휴식을 취하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아들 내외와 손주까지 일가가 함께 다대포를 찾은 용임씨는 "날이 더 더워지기 전까지 잠깐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려 왔다"며 "그늘이 서늘해서 집에 있는 것보다 좋다"고 말했다.

12일 낮 다대포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2023.8.12 ⓒ 뉴스1 박민석 기자

해변공원 앞 다대포 해수욕장에도 피서객으로 붐볐다.

주로 가족과 연인 단위 나들이객들로 수영복을 입고 파도를 맞으며 물놀이를 즐겼다.

다대포 앞 바다에서는 파도를 기다리는 서퍼들의 모습도 보였다. 간간히 이는 파도에 보드 위로 올라간 서퍼들도 볼 수 있었다.

해변을 찾은 연인과 가족들은 저마다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이 어우러진 아래로 해변이 펼쳐지면서 아름다운 경관을 자아냈다.

12일 낮 부산 사하구 다대포 해변 한 쪽에서 서핑 강습이 이뤄지고 있다. 2023.8.12 ⓒ 뉴스1 박민석 기자

해변 한 쪽에서는 서핑 강습을 받는 피서객들이 중심잡기에 한창이었다.

경남 김해에서 친구와 다대포를 찾은 김서현씨(33·여)는 "가까운 곳에서 서핑을 배울 수 있다고 해서 친구와 다대포를 찾았다"며 "중심잡기가 어렵지만 재밌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은 태풍 카눈이 지나간 후 낙동강 수문이 개방되면서 퇴적물과 쓰레기로 해변이 덮여 해수욕장을 폐장했었다.

전날부터 복구작업에 나선 부산 사하구는 이날 낮 12시부터 해수욕장을 개장했다.

pms44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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