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반려견순찰대, 금요일 밤마다 ‘한강 순찰’ 나선다
서울 반려견 순찰대가 한강순찰대의 일원이 된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 4일부터 서울 반려견 순찰대와 함께 한강 합동순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강 합동순찰은 여의도·반포·망원·뚝섬 한강공원 등 방문객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범죄예방과 안전 시설물을 점검한다. 대학생, 시민 자율방범대 등이 자치구와 경찰과 함께 활동한다.
합동순찰대는 지난 4일 반포 한강공원과 서래섬 일대를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밤마다 한강으로 출동한다. 18일엔 마포 한강시민공원, 25일엔 뚝섬 한강시민공원 일대를 둘러보며 지킨다.
반려견순찰대는 작년 시 자치경찰위 주도로 284팀으로 출범했다. 야간 시간에 반려견을 산책시키는 견주가 골목길이나 공원 등 거주지 인근에 범죄 의심 상황이나 위험한 안전 시설이 없는지를 살피는 활동을 한다.
올해 4월엔 모두 719팀이 새로 선발돼 시 전역에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산책길에 쓰러진 할머니를 발견해 신고하고, 실종신고된 발달장애인을 발견하는 등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반려견 순찰대와 함께하는 한강 합동순찰대는 다가오는 가을철에는 시민들의 이용이 집중되는 서울숲·보라매 공원·북서울 꿈의숲 등 도심권 공원을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나간다.
서울 반려견 순찰대는 여성안심귀갓길, 어린이 보호구역, 공원 등으로 활동 구역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최근 연이어 발생한 묻지마 범죄로 인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며 “그레이트 한강 합동순찰과 범죄예방시설물 점검 등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범죄를 예방하는 치안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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